*가나다순

경기관광공사

통일의 염원을 품고 뚜벅뚜벅 ‘평화누리길 6코스’

평화를 위해 한 발, 지식의 숲을 찾아 한 발

동패지하차도-4km-출판도시(이채사거리)-5.5km-송촌대교-3km-오두산통일전망대-1.5km-성동사거리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 4개 지역을 잇는 191km의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이다. 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총 12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거진 억새풀과 드넓은 벌판, 배낭을 메고 도로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당연하게 여겼던 평화로운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평화누리길 12 코스는 저마다의 명칭을 갖고 있다. 그 중 평화누리길 6코스는 심학산과 파주출판문화단지를 아우르고 있어 일명 ‘출판도시길’로 불린다. 심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출판문화단지의 전경과 강 너머에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은 북녘의 모습은 평화누리길 6코스의 대표하는 풍경이다.




고양시 동패지하차도에서 파주시 탄현면 성동사거리까지 14km로 구성된 6코스는 도보로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6코스 시작점인 동패지하차도 위에는 빨간 전화부스처럼 생긴 무인 스탬프 박스 한대가 서 있다. 스탬프 박스 안에는 패스포트가 마련되어 있어 스탬프를 찍고 출발할 것을 추천한다. 평화누리길 표지판을 따라 걷다보면 곧바로 심학산 등반으로 이어진다. 출판도시까지 걸어가기 위해서는 심학산을 넘어야 한다. 처음 산길은 가파른 계단과 높은 경사를 올라야 하지만 이후의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편이라 초보 트레킹 여행자도 여유롭게 주변 경치를 즐기며 등반할 수 있다. 산 중턱을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꽃이 피고 단풍으로 물든 언덕은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수채화 속으로 들어간 기분마저 들게 한다.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선선한 바람과 부드러운 흙길을 걷다보면 삼학산 중간 구간에 위치한 낙조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을 따라 파주출판문화단지부터 단지 뒤로 펼쳐진 한강과 한강 너머의 김포시 봉성산과 동성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맑은 날에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만큼 만져보고 싶고 닿아보고 싶은 북한의 모습도 확인가능하다. 풍경에 취한 듯, 혹은 저마다의 감상에 빠진 듯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오랫동안 전망대에 머물러 있다.


출판단지를 벗어나 자유로 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 겸 보행로에서 트레킹을 이어갈 수 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동호회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송촌대교와 공릉천 위 철교를 지나면 철책길 너머로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에서 1.5km를 더 걸으면 성동사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은 6코스의 종착지이자 헤이리길로 불리는 7코스 시작점이다.


트레킹 정보

거리: 14km / 난이도: 중 / 평균고도-최고점(m): 50-120 / 소요시간: 도보 3시간 40분 소요

트레킹 코스

시작 지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동패지하차도)

종료 지점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성동사거리)

문의

031-940-4114 (파주시청)

교통편

야당역 2번 출구 - 마을버스 83번 탑승 후 산남입구 하차(25분 소요) - 도보 동패지하차도(9분 소요)

031-945-1945(파주콜)

홈페이지

http://cafe.daum.net/ggtrail

트레킹 추천 계절

봄, 가을


[숨은 관광지 #1] 지혜의 숲



전망대에서 10여분 정도 걷다보면 심학산을 벗어나 출판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출판사들이 모여 있는 집성촌으로 기획과 편집, 인쇄와 유통까지 출판의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파주출판도시는 출판인들의 꿈이 모여 있는 곳이자 책을 좋아하는 애독자를 위한 감성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자리한 ‘지혜의 숲’은 평화누리길 6코스의 숨은 관광지다. 지혜의 숲은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높은 책장에 가득 들어찬 책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름처럼 수만 권의 책으로 조성된 숲과 같은 지혜의 숲은 개방형 도서관으로 회원가입이나 신분증 없이 무료로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카페가 있어 음료와 간단한 간식도 즐길 수 있으며 24시간 이용 가능한 열람실에서 종일 책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24-3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연락처

031-955-0082

이용정보

10:00~17:00 / 무료 이용

홈페이지

http://forestofwisdom.or.kr


[숨은 관광지 #2] 피노키오 뮤지엄


지혜의 숲 인근에는 피노키오를 테마로 한 이색적인 박물관이 있다. ‘피노키오 뮤지엄’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발표한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프로 하여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피노키오 인형과 1,200점에 이르는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어 평화누리길 6코스의 또 다른 숨은 관광지다. 박물관 곳곳에는 피노키오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어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 감상과 피노키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513-15

연락처

031-955-6173

이용시간

평일 10:00~17:30 / 주말, 공휴일 10:00~18:30

이용정보

성인 8,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6,000원

홈페이지

http://pinocchiomuseum.tistory.com


[숨은 맛집] 마니산 산채



트레킹을 끝낸 뒤 고단한 몸과 마음을 달래 주기에는 역시 밥만 한 것이 없다. 건강한 밥상이 곧 보약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하는 ‘마니산 산채’는 대여섯 가지의 나물과 청국장콩이 곁들여진 사발 한 그릇이 차려진다. 치자 내린 물로 지은 밥을 사발에 붓고 고추장과 된장찌개를 넣고 비비면 그야 말로 꿀맛을 느낄 수 있다. 당귀 장아찌, 오가피 장아찌, 둥굴래 장아찌, 곤약조림 등 12첩 반찬들은 대부분 약초로 만들었으며 장아찌는 1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 짜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후식으로 맛보는 호박 식혜 역시 빠질 수 없는 별미로 트레킹 후 찾아오는 갈증 해소에 제격이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남로 210

연락처

031-915-8712

이용시간

11:00~21:00

이용정보

마니산 산채 한상 10,000원 / 수제떡갈비 10,000원 / 도라지 제육볶음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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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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