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생활문화플랫폼축제] 우리 손으로 다시 만들어요 ‘수작(手作)부리다’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손’에서부터 출발하는 ‘재생’ 예술체험 축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속에서 알게 모르게 여러 형태로 진행되던 ‘만들기’ 작업을 ‘재생’이라는 사회적 키워드 범위로 묶어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작업은 참여자들이 평소에 즐기거나 늘 해오던 작업들이었지만 이것에 재생의 의미와 고유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주민이 모여서 바느질을 나누던 것에서 보다 나아가, ‘버려지는’ 자투리 천이 ‘버려지지 않는’ 작품으로 태어나게 만든다거나, ‘버려지던’ 그림책을 이용해서 오직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그림책으로 재창조하는 등의 시도를 돕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축제는 작업의 연장선입니다.






축제는 수작, 작가, 가무, 세 파트입니다. ‘수작’에서는 열 개의 수작 마당이 펼쳐졌는데, 나무, 악기, 그림책, 천, 놀이수작 외에도 청소년들이 헌 잡지와 만드는 플립북, 어린이들이 병뚜껑을 재활용한 거미 목걸이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가’에서는 수작작업이 가능한 세 명 그림책 작가(최향량, 유준재, 박정섭)가 찾아와 책을 전시하며 작업과정을 보여주어 특별한 예술체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가무’에서는 악기 연주, 동화 낭독, 대동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참여한 악기 수작팀은 재생 악기를 만드는 팀으로 출발해서 자연스레 연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도서관에서 일상적으로 노래를 즐기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스스로 창작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별책부록이 진행하는 사업이 지니는 강점은 튼튼한 역사성과 실천 감각입니다. 보통 이러한 사업은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고양시의 별책부록은 다릅니다. 이맘때면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찾아옵니다. 축제는 11년째 같은 공간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다만 올해는 플랫폼사업과 연동되어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되고 보다 정교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작부리다’의 근원은 사람의 ‘손’ 입니다. 사람의 손은 늘 움직이며 늘 일상을 만질 수 있기에, 손으로 가능한 일상적인 접근들은 생활문화사업으로서의 매력을 뿜어냅니다. 버려지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한 결과를 전시하고 체험하면서 참여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도 있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별책부록의 ‘수작부리다’는 효과적인 과정을 통해서 삶, 일상, 공간, 사람 등이 연결되며 진정한 가치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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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단체명/ 고양 문화기획협동조합

      축제명/ 고양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 수작가무

      일시/ 2016. 11. 5 (토) 13:30

      장소/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마상공원 일대

    • 소개/ 마을에 있는 예술가들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활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교육하는 기회와 마을에 있는 재주꾼들이 마을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활동의 중심을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 두어 손을 움직여 만드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또한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마을 안에서 ‘리싸이클’ 예술창작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ggc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 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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