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관광공사

어디어디 숨었나? 야생화 트레킹 ‘연인산도립공원 마일리 탐방로 1코스

얼레지와 철쭉이 아름다운 자연공원 트래킹

국수당 마을-1.7km-우정고개-2.0km-우정봉-2.3km-정상


경기도 가평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하나 있다. 연인산이다. 이 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기도 하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길수는 김참판 댁 종으로 있는 소정이라는 처녀와 서로 연모하게 된다.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참판에게 혼인 허락을 구한다.


그러자 김참판은 길수에게 조 백 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결국 조 백 가마를 가져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 가마를 마련할 길이 없다.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궈 조를 심을 아홉마지기를 만든다. 조는 무럭무럭 자라고 둘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정을 줄 마음이 없던 김참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이라고 모함한다.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소정과 함께 떠나고자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소정의 영혼 역시 그를 따른다.


다음날 아침 그 자리에는 신발 두 켤레만 놓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 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도 봄이면 연인산 정상에는 얼레지꽃과 철쭉꽃이 피어오른다.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나무가 굵고 꽃의 색깔이 곱다.


연인산은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 이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설화의 주인공들과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를 바라며 “연인산(1068m)”이라 이름 지어주었다. (설화 출처 : 연인산도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farm.gg.go.kr/sigt/116)




연인산도립공원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조종면 마일리, 북면 백둔리 3개에 읍면에 걸쳐 위치한 37.445㎢(1,133만평) 넓이의 해발 1,068m인 자연공원이다.


현재 연인산에는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다. 각 능선마다 원시림과 함께 잣나무, 참나무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기도 하다. 연인산 등반로는 하루 등산코스로 적격인 산이지만, 넓고 깊은 산세를 가지고 있기에 연인산을 하루해로 다 알고자 하는 욕심은 버려야한다. 등반로도 다양한 편이다. 연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길, 조종면 마일리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가평읍 승안리에서 시작하는 12km의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앞의 두 코스는 5시간 남짓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나 용추계곡 방향은 정상까지 길고도 험하기 때문에 산행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왕복으로 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추계곡까지는 능선의 경사가 완만하기에 남녀노소의 접근이 용이하다. 용추구곡이라는 명칭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 내의 보기 드문 계곡이다.



등산 전 잘 꾸려진 탐방 안내소를 둘러보는 일은 연인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연인산의 유래 및 우리 토종 꽃과 나무, 계곡내 수서생물, 탐방코스 안내, 폭포영상기념촬영, 숲속체험 등 연인산도립공원에 대한 종합안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연인산 방문을 더욱 의미 깊게 한다.


코스 정보

6.0km(편도) / 난이도: 상 / 평균고도-최고점(m): 500-1,068

소요 시간도보 3시간 소요(편도)
트레킹 코스

시작 지점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산175(국수당 마을)

종료 지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정상)

문의

031-580-9900 (연인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교통편

가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1330-2번 버스 탑승 후 검문소 정류장 하차(33분 소요)

1330-4번버스 탑승 후 현리 정류장 하차(35분 소요)

31-12번 버스 탑승 후 연인산 입구 하차(20분 소요)

031-581-2141(가평 콜택시) 

추천 계절

봄, 가을

홈페이지

http://farm.gg.go.kr/sigt/116


[숨은 관광지 #1] 요리사의 농원


요리연구가 정매연씨가 운영하는 농원이다. 가정집 같은 외관을 지녀 친척집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기서 정매연씨는 넓은 텃밭에서 다양한 채소들을 키우며, 모두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다. 체험자들은 직접 채소를 수확해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호박을 따면 전을 해먹고 쌈 채소를 수확하면 샐러드를 해먹는 식이다. 신선한 채소와 요리 솜씨 좋은 주인장 덕분에 산행 후 무엇을 먹어도 맛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치즈 만들기와 피자 만들기다. 피자에는 직접 만든 치즈와 텃밭에서 수확한 야채를 올린다. 단체는 물론이고 가족 단위 체험도 가능하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연인산로 520

문의

031-585-0870

이용시간

1회차 10:00, 2회차 14:00

이용정보

가족패키지 4인기준(치즈체험, 피자체험) 50,000원 / 치즈체험 15,000원 / 피자체험 20,000원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dkjang0907


[숨은 관광지 #2] 가평캠핑스마일




등산과 함께하는 캠핑도 주말 계획으로 제격이다. 가평 캠핑 스마일은 연인산 마일리 탐방로 출발지인 국수당 마을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캠핑 가능 자리는 총 35개로 제법 큰 규모이다. 한 자리의 구역도 널찍해서 가족끼리의 오붓한 캠핑이 가능하다. 3개의 방갈로도 운영하고 있어 텐트가 없더라도 캠핑을 경험해볼 수 있다. 가평캠핑스마일의 최고 장점은 역시 계곡이다. 계곡과 붙어 있어서 한여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이날, 할로윈데이 등 특별한 날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소

가평캠핑스마일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연인산로474번길 91-27

연락처

010-8863-0307

이용시간

입실 14:00, 퇴실 12:00

이용정보

1박 40,000원 / 연박 70,000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gapyungcampingsmail


[숨은 맛집] 우렁쌈밥


산행 후 식사로는 신선한 우렁쌈밥도 별미다. ‘우렁쌈밥’은 상추, 깻잎, 케일, 적근대, 오크립 등 다양한 쌈 채소와 우렁강된장이 곁들여진 쌈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보리밥과 쌀밥을 반씩 섞어서 간단한 야채와 비빈다. 우렁강된장과 된장찌개를 조금씩 넣고 식성에 따라 고추장을 조금 섞어도 된다. 들기름을 추가하면 맛이 풍부해진다. 양념하지 않은 우렁이가 별도로 나오는데, 밥을 비빌 때 넣어도 좋고 강된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식전에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맑은 순두부가 나온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운악청계로 373

연락처

031-584-3188

이용시간

09:00~21:00

이용요금

우렁쌈밥 8,000원 / 우렁쌈밥+제육볶음 10,000원 / 우렁쌈밥+오리훈제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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