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지지씨가이드

용인_노리타

실력 있는 셰프가 운영하는 비스트로

수더분한 겉모습에 실망은 금물 실력 있는 셰프가 운영하는 비스트로


미술관 관람은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슬렁슬렁 봤다 싶은데도 어느 틈엔가 허기가 진다. 알쏭달쏭한 현대미술 작품들 앞에서 머리를 굴리고 난 뒤라면 더욱 그렇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와 모퉁이를 돌면 길 건너편에 노리타가 있다. 파스타와 피자를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도 편의점과 잡화점 사이에 잔치국숫집처럼 수더분하게 자리 잡았다.


처음 이곳에 들어서면 약간 놀랄지 모른다. 허름한 장식에 다소 어두운 실내, 벽은 그릇이며 도구로 가득하고 몇 개 되지 않는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다. 사람들은 누가 들어오는지 관심도 없이 포크와 스푼을 챙강거리며 음식에 몰두해 있다.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비밀 클럽에 발을 들여놓은 딱 그 느낌이다.


노리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비앙코마레이다. 크림소스에 버무린 홍합, 게, 바지락, 날치알 등 풍성한 해산물 아래에는 소스를 머금은 부드러운 빵과 면이 가득이다. 청양고추와 페퍼론치노로 맛을 낸 크림소스는 적당히 알싸한 맛이라 느끼함이 없다. 매콤함을 가볍게 두른 고소한 크림소스에 푹 적셔진 빵을 한입 먹어보면 메뉴판에 적힌 ‘크림소스 추가’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노리타의 요리는 정석원 셰프의 솜씨다. 서울에서 꽤 알아주던 노리타 이대점과 강남점에서 주방장을 하던 이다. 힘준 인테리어는 없지만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소나무 정원

명장이 지은 한옥에서 즈기는 소불고기와 보리굴비

세부정보

  • 노리타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31 1층 103호

    문의/ 031–275–0038

    영업시간/ 11:30~20:30 (쉬는 시간 15:00~17:00) DAY OFF 매주 일요일

    메뉴/ 알리오올리오 10,000원 비앙코마레 17,000원 로메인 피자 19,000원

  • 소나무 정원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28-9

    문의/ 031-283-3410

    영업시간/ 11:30~21:30

    홈페이지/ jinsadaek.co.kr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