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용인_총각손칼국수

새벽까지 문 여는 인심 좋은 칼국숫집

학생 할인, 국수 추가 무료 새벽까지 문 여는 인심 좋은 칼국숫집


혈기 왕성한 십대 시절 친구들과 국수를 먹다가 식당 벽에 새긴 낙서를 사십대가 되어 다시 찾아낸다면 어떨까? 국보, 아니 세계문화유산도 그보다 큰 감격을 안겨주진 않을 게다. 신갈 인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총각손칼국수는 추억의 장소이다. 이 식당은 개업할 때부터 학생은 할인, 국수 추가는 무료였다. 지난 2006년 지금의 장소로 확장 이전했으니 옛날 낙서들이야 남은 게 없지만 깨끗했던 새 가게의 벽도 금세 낙서로 가득 찼다. 단골들이 허전하다며 한마디씩 썼을 테고,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엄마 아빠가 자주 오던 곳이라 일러주며 또 한마디 보태지 않았을까.


손님들이 남긴 낙서를 그대로 둔 식당을 보면 못마땅해 눈살이 찌푸려지기보다 마음이 훈훈해진다. 같이 온 친구들의 이름을 나란히 적고 싶고, 어느 벽 귀퉁이에라도 ‘사랑한다’고 쓰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을 알아주나 싶어서다. 낙서로 가득한 총각손 칼국수 벽은 신갈의 오래된 날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 벽은 오늘 내가 신갈에서 먹은 칼국수 한 그릇도 추억으로 간직해줄 것이다. 이 동네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자기들만 통하는 말로 추억을 나눈다.


“우리 오늘 총칼(총각손칼국수) 갈까?”


● 메뉴는 칼국수 하나로 5천 원이다. 학생에겐 1천 원 할인해준다. 인원수대로 시키면 무한 리필. 단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은 할인해주지 않는다고.


● 새벽 5시까지 영업하지만 술은 팔지 않는다.


● 멸치 육수에 면발이 쫀득한 칼국수. 무엇보다 양이 엄청나다. 김치도 ‘덜 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 두 종류다.



+ 팔봉집

강원도 참숯에 굽는 소갈비옆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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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총각손칼국수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구로12번길 6

      문의/ 031–282–8474

      영업시간/ 11:00~05:00 (일요일은 23:00까지)

      메뉴/ 손칼국수 5,000원

    • 팔봉집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갈천로7번길 63–1

      문의/ 031–889–3939

      영업시간/ 10:00~24:00

      메뉴/ 소갈비옆살 1인분 150g 10,000원 마늘보쌈 1인분 200g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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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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