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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씨가이드

양평_쏠트앤페퍼

좋은 고기로 만든 슬로푸드

기자와 산악인이 굽는 햄버거 바삭한 빵, 좋은 고기로 만든 슬로푸드


경력 14년 일간지 기자는 어느 날 요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싱가포르로 요리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남극 취재 때 만난 산악인과 햄버거 푸드트럭을 연다. 영화나 드라마 시놉시스 같은 이 설정은 실화다. 양수리시장 사거리의 둥그런 3층 건물에 자리 잡은 햄버거 가게 ‘쏠트앤페퍼’ 사장 김성규 씨와 산악인 은성훈 씨의 이야기.


이 집 햄버거 빵은 바삭해서 바게트 같은 느낌이 난다. 일반적으로 쓰는 부드러운 햄버거 빵은 육즙을 머금으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우유 함량이 낮은 빵을 골랐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 뒤에 먹어도 바삭하게 맛있다. 패티는 마장동 시장에서 사 온 고기를 갈아서 만든다. 주문과 동시에 철판에 굽기 시작하므로 여기 햄버거는 더 이상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푸드다.


요리사는 기자 시절 필력을 살려 월간지에 음식 칼럼을 쓰고 있다. 매장에 비치된 책자에는 “물은 주방에서 가장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식재료”라는 흥미로운 글이 실려 있다. 기본 중에 기본을 따지는 요리사임이 분명하다. 그러고 보니 이 집 이름도 그렇다.좋은 재료에 필요한 양념은 소금과 후추(솔트 앤드 페퍼)뿐이지 않은가.


본래 쏠트앤페퍼는 능내역 앞에 캠핑카를 개조한 푸드트럭이었다. 그때도 그 앞을 지나는 자전거인들의 명소였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건 2017년. 자전거를 좋아하는 주인장은 자전거인들이 늘 지나던 능내역을 떠난 것이 아쉽다. 가게 앞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고 2, 3층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좌석과 단체석이 있다. 




세부정보

  • 쏠트앤페퍼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로 2

    문의/ 070–4218–6388

    이용시간/ 평일 11:00~20:00 주말, 공휴일 10:00~20:00

    휴일/ 월요일

    홈페이지/ facebook.com/rolling. saltnpepper

  • Information

    / 쏠탠클래식버거 5,900원

    / 떡갈버거 4,900원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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