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양평_세미원

아름다운 연꽃 정원

아름다운 연꽃 정원 보려면 먼저 물로 마음을 닦을 것


정호승 시인은 연꽃 구경 온 사람들을 안쓰럽게 그린다.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비빔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받아야 할 돈을 생각한다…….”


연꽃을 제대로 보려면 먼저 마음을 씻어야 한다. 그래서 세미원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돌로 만든 빨래판이 나란히 붙어 있다. 양양하게 흐르는 한강 물을 보며 마음을 깨끗이 빨면서 발걸음을 내디디라는 세심로다.


세미원에는 백련, 홍련을 비롯해 온몸을 가시로 무장한 빅토리아 수련 등 세계 각지의 수련이 피어나는 연꽃 정원이 있다. 연꽃과 수련 연구가로 유명한 페리 슬로컴이 기증한 연꽃 연못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 밖에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를 본뜬 세한정, 고려・조선시대 정자나 온실을 재현한 상춘원 등 여러 시설이 있다.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52척의 배를 연결한 후 그 위에 판자를 얹어 만든 배다리로 되어 있다. 1789년 정조가 사도세자 능으로 행차할 때 한강을 건 너기 위해 실제 사용했던 배다리를 모델로 만들었다. 다산 정약용이 설계한 다리다.


중국 북송시대의 유학자 주돈은 연꽃을 꽃 가운데 군자라 불렀다. 진흙 속에서 피지만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으며 우뚝 선 모습은 멀리서 보아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꽃이라고. 그 연꽃들에게 꽃구경 나선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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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세미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문의/ 031–775–1834

      이용시간/ 6월~8월 07:00~22:00 , 9월~5월 09:00~21:00

      홈페이지/ semiwon.or.kr

    • Information

      / 성인 5,000원

      / 우대 3,000원

      / 연꽃문화제·수련문화제 등 각종 행사와 공연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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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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