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생활문화플랫폼축제] 2017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시흥 시흥문화원>

수秀 · 다多 · 장張 · 이里 – 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

방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죠. 그러나 우리는 언제부턴가 방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머무는 놀이방부터 청소년들이 즐겨가는 PC방,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카페 역시 과거 이름은 다방이었습니다. 이제 방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공간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공유의 공간으로서 방을 활용한 생활문화플랫폼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시흥문화원이 주관한 플랫폼 축제인 <수秀 · 다多 · 장張 · 이里(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입니다.


<수다장이(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 축제는 주민들의 삶에 생활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거점에 활동 공간(플랫폼)을 마련해 주민들 간 관계를 맺고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생화문화디자이너 발굴과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활동 공간으로 지역 내 공방 두 곳을 만들었으며 장곡동 삼환·한진아파트 내 공방인 수방(手房)과 하중동 참이슬아파트 내 공방인 다방(茶房에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운영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수방은 매주 화요일에, 다방은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였습니다.


수방과 다방은 참여자들이 만나 수다를 통해 생활과 일상을 나누고 관계망을 형성하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이 작품 활동을 하며 생활문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공통된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운영하는 프로그램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방 이름처럼 수방은 성인을 대상으로 손뜨개와 냅킨아트 등 손으로 하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보드게임과 인형극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다방은 시흥의 특산물은 연잎을 이용해 차를 만들고 차 예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차는 지역 주민들과 나누었답니다.


수다장이(秀多張里) 사업이 가지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아파트 내에서 생활문화 플랫폼 축제가 열린다는 점입니다. 현대인에게 있어 아파트는 앞집에 사는 이웃조차 남이 될 만큼 단절된 공간이었는데 아파트 내 공방을 만들어 생활문화를 통해 정기적으로 남을 가지고 일상의 소소한 삶을 공유하며 진짜 이웃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사업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실제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며 어쩌면 넓은 아파트 단지 내에 우리가 편히 만날 수 있는 방이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생활에 활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 손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목도리를 뜨고 냅킨에 자수를 세기는 프로그램은 작품이 완성될수록 성취감 또한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누군가는 손재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재능을 발견했다며 뿌듯해했고 이제는 옆집 이웃에게 알려줄 만큼 생활문화 디자이너로 성장하였습니다. 시흥문화원이 주최한 2017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수다장이(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는 생활 속에서 문화를 발견하고 문화를 경험하면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원철 원장은 “수다장이(秀多張里) 사업은 도시의 아파트라는 단절된 공간 속에서 마을 공방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 간의 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과 다양한 생활문화를 발굴하고 알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모두가 지역생활문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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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명/ 시흥시 시흥문화원

      축제명/ 수秀 · 다多 · 장張 · 이里 – 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

      일시/ 2017년 9월 9일(토) / 10월 25일(수)

      장소/ 시흥시 장곡동/하중동

    • 소개/ 수秀 · 다多 · 장張 · 이里 – 생활문화를 베푸는 마을은 시흥시 시흥문화원에서 주최한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생활문화 활동 거점인 수방과 다방을 선정하여 지역 주민 간 소통을 통한 관계형성과 다양한 생활 문화를 발굴합니다. 아울러 주민 모두가 지역생활문화 디자이너가 되어 일상이 문화가 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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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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