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생활문화플랫폼축제] 2017 경기 생활문화플랫폼 축제 <이천 이천문화원>

2017.08.24-2017.08.25 / 풍류가 있는 이천 음주 문화스타일 <내 생애 첫 술잔>

1년 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다시 만난 날을 기다리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야지,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어딘가 달라진 모습과 분위기가 조금은 낯설었지만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됩니다. 친구의 낯선 모습은 한 단계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걸요. 1년마다 돌아오는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다리는 만큼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축제야 말로 좋은 축제가 아닐까요?




2016년, 이천문화원에서 첫 선을 보인 <내 생애 첫 술잔>이 2017년 8월 24일 두 번째 잔치로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성인과 청소년 등 100여명이 모여 이천스타일의 음주문화를 알렸다면 이번 축제에서는 이천이 낳은 충신인 서희의 아버지인 서필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이천인의 정신이 깃든 확장된 형태의 이천 스타일의 음주문화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단조로웠던 부대행사도 대폭 확장하고 생활문화동호회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플랫폼 축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이천의 전통시장인 관고 전통시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관고시장은 과거 이천시민이 먹거리를 책임졌던 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이천문화원은 이번 <내 생애 첫 술잔> 축제를 통해 지역적 특성이 깃든 시장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술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술에 관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시장, 나아가 이천의 생활문화 중심지로서 관고시장의 향후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축제에는 작년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축제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내 생애 첫 술잔>에서는 이천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천의 대표적 인물인 서희 선생과 그의 아버지 서필 선생은 쌀과 도자기에 관한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서희 선생은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 때 땅을 버리고 후퇴하는 임금에게 ‘쌀은 백성의 생명’이라며 끝까지 지킬 것을 청하였습니다. 서필 선생은 임금이 신하들에게 금 술잔을 하사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신의 자리만으로도 이미 은덕을 넘치게 받았으니, 금 술잔은 제 분수에 넘칩니다. 신하가 금 술잔을 사용하면 임금은 무엇을 쓰오리까?”


이 말에 임금은 그를 높게 칭송하며 서필의 말을 보배로 삼았습니다. 상대를 높일 줄 알고 겸손함을 알던 서필의 말은 이번 <내 생애 첫 술잔>에서 이천 스타일의 음주문화를 대표하는 정신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술잔 만들기 체험부터 이천 시민들이 즐기는 술자리 사진전과 시민 200명이 생각하는 ‘나에게 술이란?’ 게시판을 선보이며 이천 시민의 음주 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천쌀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과 산수유, 이천쌀로 만든 칵테일 시음, 서필의 금술잔 머리핀 만들기, 전통복 입고 음주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고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풍물공연과 초등학생 플루트 연주, 이천아리랑 등 생활문화 동호회들이 꾸민 무대로 멋과 흥을 더 하였습니다.



이천문화원은 제대로 된 음주문화를 알리며 올바른 주도(酒道)를 이끌어가고 이천의 특산물은 쌀과 도자기를 활용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덕분에 이천 시민들은 주인 의식을 가지며 축제를 즐겼을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도 축제를 소개하는 등 주민 전체가 생활문화디자이너가 되는 등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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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명/ 이천문화원

      축제명/ <내 생애 첫 술잔>

      일시/ 2017년 8월 24일~25일 14:00~19:00

      장소/ 이천 관고전통시장

    • 소개/ <내 생애 첫 술잔>은 이천문화원에서 진행한 생활문화플랫폼 축제로 풍류가 있는 이천 음주문화를 소개하고 이천을 대표하는 인물인 서필 선생의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천의 특산품인 쌀과 도자기를 활용한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며 2회 때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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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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