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수원_경기상상캠퍼스

잠자던 숲이 깨어나다

예술과 삶, 자연이 하나로 행복한 숲 속 아지트


사람이 떠나면 건물은 쉬이 늙는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이 떠난 게 2003년, 뒤이 어 2014년엔 맞닿아 있던 농촌진흥청마저 전주로 이사했다. 서둔동 일대는 오래 잠 들어 있었다. 인적이 드문 날, 이 일대엔 쓸쓸함이 감돈다. 세월을 그대로 받아안아버 린, 요령 따위 부릴 줄 모르는 순수함이 깃들어 있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폐허의 정취다. 이곳에 들어서면 잊고 살았던 소중한 무언가와 불쑥 만날 것 같다. 그리워할 일도 없는데, 그리운 무언가가 만져질 것 같은 느낌.


동네 사람들이 ‘서농’ 혹은 ‘농대’라고 부르는 그곳이 ‘경기상상캠퍼스’란 새 이름 을 얻었다. 비어 있던 건물에 예술가와 젊은 생활 창작인들이 둥지를 틀었다. 아이나 어른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속속 시작되고, 주말이면 숲에서 열리는 장 터와 소소한 축제를 찾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여기에 서면 세상과 등지고 살던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속 거인이 생각난다. 마침 내 높은 담을 허물고 아이들을 자기 정원에 불러들였지만 거인 역시 한동안 어색함 을 감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처음엔 미소나 흉내 내는 게 고작이었을지 모른다. 거인 의 정원처럼, 경기상상캠퍼스도 세상에 문을 활짝 열었다. 아이들 까르르 웃는 소리 가 구석구석 퍼지며 오래 잠자던 이곳을 깨우고 있다.


예술과 삶,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복한 숲을 만나러 가자.


● 경기생활문화센터가 있는 건물인 ‘생활 1980’(구 농원예학관) 1층에 13세 미만 어린 이들을 위한 책놀이터가 있다.


● 봄부터 가을까지 넷째 주 토요일에 ‘숲 속장터 포레포레’가 열린다. 경기상상캠퍼 스 입주 단체들이 만든 공예품 장터, 공연, 놀이가 어우러지는 축제.


● ‘청년1981’(구 농화학관), ‘공작1967’(구 농업공작실)은 문화예술로 살기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

● 상상캠퍼스 건물 곳곳에 여유로운 휴식 과 만남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카페슬로비

집밥 그대로 건강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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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경기 상상캠퍼스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문의/ 031–296–1980

      산책로 운영시간/ 3월~11월 05:30~19:30, 12월~2월 05:30~17:30 연중무휴

    • 카페슬로비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생활1980’ 1층

      문의/ 031–293–0858

      이용시간/ 3월~9월 10:30~18:00 10월~2월 09:30~17:00

      인스타그램/ @swslobbie

      Information/ 식사 예약 필수 오늘의 한그릇밥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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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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