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1] 수원_월화원

낯선 문화를 품다

이색 사진 찍으려는 커플들에게 인기 중국인이 직접 만든 중국식 전통 정원


월화원은 조용한 곳이다. 행락객들이 몰리는 연휴나 주말에도 대체로 그렇다. 십여 년 전 문을 연 이래로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아드는 숨겨진 장소였다. 그랬던 이 공원이 ‘인생 사진’ 촬영지로 새삼 주목 받게 된 것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영향이 크다. 다만 그 드라마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월화원은 명말 청초 중국 영남지역의 전통 정원 형식으로 만들어진 공원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보면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다고들 하지만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 디까지가 허풍이고 과장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중국인처럼 중국 정원도 기기묘묘하게 가려져 있다. 계단을 올라 정문으로 들어서면 담장이 가로막고 있다. 반투명한 초록색 꽃유리로 장식한 담이다. 그 사이로 정원은 보일 듯 말 듯하다. 담장 뒤 연못 건 너편 옥란당은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크게 휘어서 끝을 하늘로 말아 올린 누각의 지붕선은 우리 건축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선이다. 이곳은 중국이다.


월화원을 걷다보면 예상치 못한 풍경이 불현듯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면 꼬불꼬불 좁은 길을 지나 갑자기 가파른 인공 산과 그 위에 폭이 좁아 기이하게 높아 보이는 정자인 우정友亭이 보인다. 건너편 연못 위엔 정자 월방月方이 배처럼 떠 있고, 벽돌담에 뚫려 있는 둥근 문을 통과하면 전혀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어쩌다 길을 잃고 중국식 무릉도원에 들어선 걸까? 어리둥절하며 감탄한다.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교류를 위해 자국의 전통 정원을 조성하기로 협약했고, 2006년 수원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중국식 전통공원 월화원이 문을 열었다. 월화원 면적은 총 6천 제곱미터로, 중국 인부 팔십여 명이 직접 와서 작업했다. 경비는 34억원으로 중국 측에서 모두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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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황록주 @이유진 @김철식 @손경여 @이서우 @윤지원

    • 월화원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26

      문의/ 031–228–4191

      이용시간/ 09:00~22:00

      이용요금/ 입장료 무료

    • 수원SK아트리움

      주소/ 경기도 수원시 이목로 24–25

      문의/ 031–250–5300

      홈페이지/ suwonskartrium.or.kr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20

      문의/ 031–230–3200

      홈페이지/ gg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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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지씨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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