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청년기자단] 역사를 간직한 공간, 안중근 공원

안중근 장군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그 곳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안중근 장군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곳, 안중근 공원



아직 추운 3월, 쌀쌀했던 날씨는 이제 곧 꽃이 피는 계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 안중근 공원에는 피지 못한 꽃들이 고이 간직되어있습니다. 꽃이 피기도 전 안중근 의사는 18세라는 어린 나이부터 독립에 몸을 희생해야했고 꽃다운 나이였던 여인들은 그 꽃을 피우지도 못 한 채 저물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봄 저는 안중근 공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안중근 공원의 유래


안중근 공원은 1994년에 설립되어 원래 이름은 중동 공원이었다가 2009년 하얼빈에 있던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공원으로 옮기면서 명칭을 안중근 공원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공원은 현재 안중근 동상을 포함해 조각품과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담은 시비석 그리고 몇 점의 그림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각한 예술품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지지않는 꽃



먼저 공원의 입구를 들어가면 왼쪽에 보이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위안부할머니들의 아픔을 나타내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역사를 통해 국가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지않는 꽃, 이 테마에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의 모습과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 있을 때 어머니가 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오리발 니뽄도>라는 이현세 작가님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자세히 보면 일본군이 가지를 들고 있는데 이 것은 일본에서 남자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우리가 일제에게 당해왔던 수치들이 고스란히 나와있는데 이 아픔들을 그림으로나마 후련하게 풀고자하여 위 그림과 같이 그렸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도 할머니들의 일본의 정식적인 사과를 바라는 차성진 작가님의 <그날이 오면>이라는 작품과 최인선 작가님의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작품이 있으며 마지막 작품은 박건웅 작가님의 <어머니의 편지>라 하여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 있을 때 마음을 굳건히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머니가 쓰셨던 편지에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대한국인 안중근






안중근 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입니다. 이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함께 도마 안중근 의사의 유묵들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조형물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의거할 당시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그 뒤편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한 역사적 의의와 인심결합론, 의거당시 각국의 반응 등 당시의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과 안중근 의사의 유언 등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도마 안중근 의사인가? 장군인가?






또한 광장의 옆쪽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

바로 하얼빈에서 받아왔다는 이 동상은 부천에 2009년에 기증되어 있으며 현재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이 동상을 보며 안중근 선생님은 의사라는 표현이 맞는지 장군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선생님을 ‘의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장군’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사’란 의로운 지사라는 뜻으로, 안중근 선생님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한편 ‘장군’이라는 표현은 군에 소속되는 명칭이라 중립성이 떨어진다는 의견, 만약 군인 신분의 경우라면 동양 평화론의 주장에 있어 그 면모가 퇴색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혹은 ‘한국의용군은 정식 군대가 아닌 의병이었기에 ’장군‘이라는 명칭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중근 선생님은 ‘의사’라고 불리는 것이 맞을까요? 하지만 안중근 선생님은 재판 중 한국의용군 참모중장임을 스스로 밝히셨고 재판에서 일본 또한 그 사실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장군’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도 틀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와 ‘장군’의 호칭 문제는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는지에 대한 차이에 불과할 뿐 안중근 선생님의 업적을 폄하하는 표현이 아니기에 결국 두 표현 모두 잘못된 표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전하는 글




그 이외에도 공원을 돌아다니면 시비석이라 하여 도마 안중근 선생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글이 적힌 비석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시비석에 적힌 글 중 대표적으로 최후의 유언, 동포에게 고함, 어머니에게 부치는 글, 조국을 떠나면서 남긴 글이 있습니다. 이 글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지 국가의 국민으로서 우리는 어떠한 생각을 가져야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저는 이러한 공원의 곳곳에 놓인 글들을 읽으며 정의는, 국가는, 그리고 개인의 안위는 누군가 지켜주고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주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에는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견리사의 견위수명’ 혼란스러워진 요즘 우리 사회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모두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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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청년기자단 오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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