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경기도 토박이를 만나다

경기도민 인터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라는 이름이 천년이 되는 2018년을 맞이하여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천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천년'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캠퍼스투어'와 '찾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하며 경기천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경기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캠퍼스투어'는 경기도 소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20대들이 생각하는 경기도의 모습과 현재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기도에 거주를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학생이나 학교로 통학만 할 뿐 실제 거주지가 경기도가 아닌 학생의 비중도 높았습니다.


이에 경기도에 오래 거주한 대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여 경기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용인시 소재의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를 찾아 본교 학년에 재학 중인 조인선(25)군을 만나 경기도 대학생이자 경기도 주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춘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Q : 경기도에는 언제부터 사셨나요?

조인선 : 태어났을 때부터 살았어요. 수원에서 동신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초등학생 때까지는 수원에 살다가 6학년 겨울방학 때 용인으로 이사 왔어요. 용인에서는 백현중학교를 나왔고 고등학생 때는 안산으로 이사 갔다가 대학생 때 다시 용인으로 오게 됐어요.


Q :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살아 보셨는데, 살아본 곳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조인선 : 수원입니다. 초등학교 때 기억이 좋아서 아직도 초등학교 친구와 친하게 지내요. 그래서 수원에도 가끔 가요. 일단 수원은 시설이나 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하고도 가까워서 교통이 좋고 수원역에 KTX도 정차해서 지방에 놀러가기도 좋아요. 인계동은 술집이 많아 친구들과 놀기 좋고, 북문과 화서문은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원천유원지라는 놀이공원이 없어진 것과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Q : 경기도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았다면 벌써 25년을 경기도에서 사신 거네요. (웃음) 2018년은 경기도가 ‘경기’라는 이름을 갖게 된 지 천년이 되는 해인데 혹시 아셨나요?

조인선 : 사실 잘 몰랐어요. 경기라는 이름이 천년이나 되었다니 참 놀랍네요. 아! 학교를 지나다니다 경기천년 공모전에 대한 포스터가 붙어져 있는 건 봤어요. 경기가 천년을 맞아서 이렇게 기자단 활동도 하고 공모전도 여는 것을 보니까 정말 신기하네요.




Q : 경기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나 추억이 있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조인선 : 가평이에요. 가평으로 엠티를 많이 갔기 때문에 친구들과 추억이 많아요. 삼촌이 가평에 사셨기 때문에 가족들과 자주 놀러 다닌 추억도 있고요. 가평하면 ‘자연친화적 도시’ 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색 없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차별화 되어있는 것 같아요.


Q : 경기도에서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조인선 : 쌀이 유명한 이천이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농활을 못해본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천에 가서 농활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또 제가 귀농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천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Q : 경기도민으로서 추천해 줄 맛집이 있다면?

조인선 : 수원 왕갈비가 정말 맛있어요. 수원에서 유명한 음식인데 불판에 갈비를 한 덩이 밖에 못 올릴만큼 엄청 큰 크기를 자랑해요. 맛도 제가 먹어본 갈비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그리고 단국대학교 앞에 있는 소삼이라는 삼겹살 집도 정말 맛있어요. 삼겹살의 이미지를 고급화해준 좋은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값싼 가격에 고기 질이 정말 좋아요. 마지막으로 하나는 정자역에 있는 코이라멘이라는 곳이에요. 서울에서 먹으러 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 항상 줄을 서서 먹어야 해요. 인테리어가 일본풍이고 주방장도 일본 분이세요. 일본을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죠, 제가 가본 일본 음식점 중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Q : 경기도에 살면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조인선 : 놀러가기가 힘들어요. 아래쪽에 위치하다 보니까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리고 각 도시마다 특색이 없는 것 같아요. 아파트 촌에 비슷한 인프라까지 조금 지루한 것 같아요.


Q : 다니고 있는 대학교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인선 : 합격 커트라인이 조금 떨어졌다는 게 좀 아쉽지만 장점이 더 많아요. 장점은 서울은 교통이 복잡한데 경기도로 와서 교통이 복잡하지 않아요. 서울만 벗어나면 경기도 안에서는 차가 밀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다니기 편해요. 그리고 한남동보다 저렴한 땅 값 때문에 내부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 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경기도에 오래 거주한 경기도민인 만큼 경험했던 다양한 추억들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경기도의 모습을 바란다는 조인선 군의 바람에서 그가 얼마나 경기도를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인선 군의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되기를 저 또한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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