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 성곽투어 <산성에 오르자> 소개

2018-04-14 ~ 2018-11-24 /


<산성에 오르자>는 경기도내 성곽과 자연을 둘러보며 역사 속의 인물과 이야기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경기 지역에서 확인된 성곽을 포함한 관방유적(국경을 지키기 위해 쌓아진 군사적 목적의 시설)은 120여 개에 이르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유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40여 곳이 사적 및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이들 산성 가운데 비교적 접근하기 쉬우면서 보존 상태와 연관 스토리 등을 고려한 7개소의 산성을 선정하여 운영합니다.


한국의 성곽


우리나라 성곽은 오랜 발전과정을 거쳐 독특한 제도와 축조기술을 가졌다. 성곽의 원초적 형태로 여겨지는 해자(垓字)와 목책(木柵)을 이 범주에 넣을 경우, 그 기원은 청동기시대까지 올라가 약 2,50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다.


성곽을 일컫는 순 우리말로는 ‘잣’ 혹은 ‘재’가 있다. 이런 순수한 우리말이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가 성곽의 필요성을 알고 성을 쌓아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의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사람과 가축을 지키고, 다른 집단과의 현실적 거주 공간을 분리하면서 공동체로서의 문화영역을 구분하는 존재로 생각한 것이다.


이후 영토가 넓어지면서 집단이 거주하는 중심적 위치에서 효과적인 방어와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한국의 성곽이 평지보다 구릉이나 산지를 이용한 산성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경기도 성곽


경기도는 서쪽으로는 바다, 동쪽으로는 산악지대이며, 임진강, 한강 등의 하천을 끼고 있는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여러 가지 형태의 성곽들이 존재한다. 특히 임진강 유역에서는 호로고루(瓠盧古壘)와 같이 강변의 절벽과 강에 의해 삼각형을 이룬 대지위에 쌓은 평지성이 있다. 이 성들은 평탄한 한쪽 면만을 방벽으로 높게 쌓고, 다른 면들은 천연의 장벽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대표적인 도성인 수원의 화성(華城)과 함께 몽골항쟁기의 주요 격전지였던 죽주산성과 처인성, 임진왜란과 관련된 행주산성, 독산성,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등은 현재에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은 문수산성과 강화의 정족산성 및 각 돈대들도 근대사의 현장으로서 경기도가 가지는 역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곽이다.



<경기도 성곽 문화재 현황(사적 및 경기도 기념물)>





지역성곽(산성)
김포

문수산성, 갑곶나루선착장석축로, 수안산성

남양주

수석리토성, 불암산성

안성

죽주산성, 서운산성, 망이산성, 도기동산성

양주

대모산성

여주

파사성

연천

당포성, 은대리성, 호로고루

오산

독산성

용인

처인성, 할미산성

의왕

모락산성

이천

설봉산성, 설성산성

파주

덕진산성, 오두산성, 칠중성, 육계토성, 월롱산성지

평택

농성, 무성산성지, 자미산성지, 비파산성지, 용성리성지, 덕목리성지

포천

반월성, 고모리산성

하남

이성산성

화성

당성, 수원고읍성, 화량진성

수원

수원 화성

고양

북한산성, 행주산성

광주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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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연구원
자기소개
경기도 문화유산의 가치 발견, 경기문화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