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민을 만나 소통을 시작하다

경기도민 인터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캠퍼스투어를 통해 경기도내 31개 시군구 소재에 대학중인 대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젊은 경기도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처 의견을 게재하지 못한 경기주민이나 대학생의 목소리가 많은데요. 이에 경기천년 기자단에서도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의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오늘은 용인시 소재에 있는 강남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허동호 :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현재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허동호라고 합니다. 용인시에 있는 강남대에 재학 중이며 학교에서 학생회 활동 및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승현 :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분당에서 살고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김승현이라고 합니다.


Q : 2018년은 "경기"라는 명칭이 등장한 지 천 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기천년"이라는 말을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허동호 :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경기도에서 오랫동안 살아 왔으면서도 이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네요. 그런데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군요.

김승현 : 저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모른다고 말하기가 좀 멋쩍네요.


Q :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다면 참여하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허동호 : 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가 천년을 기념하는데, 빠질 수 있나요? 거주지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있는지 살펴보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김승현 : 저도 기대가 되는데요. 가족들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기천년 행사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싶어요. 좋은 추억은 함께 할 때 더 좋으니까요.


Q : 경기도에서 주로 생활해온 청년으로써, 거주지 혹은 학교에 대한 좋은 점을 꼽는다면요?


허동호 : 제가 사는 곳이 수원인데요. 등하교 할때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편리하게 학교를 오고가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타 지역보다 수원-용인 구간이 잘 되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김승현: 저 역시, 거주지가 분당이라 대중교통이 편해요. 주변 상가나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Q : 그렇다면,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혹은 학교에 다니면서 불편했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허동호 : 아무래도 러시아워(출근길 교통체증)이 가장 불편합니다. 그나마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2층 버스가 러시아워의 숨통을 트게 해 주는데요. 반면에 경기도 내에 있는 시를 오갈 때는 2층 버스가 없거든요. 특히, 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대에 중고등학생 대중 교통이용 시간대가 겹쳐서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를 위한 특별 대책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김승현 : 저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딱히 꼽을 만한 불편한 점이 없네요.


Q : 경기도에서 가장 발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허동호 : 제가 학생회 활동과 각종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지역을 많이 돌아다니는 편인데 제가 사는 경기남부에 비해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시설이 미흡하다고 느꼈습니다. 문화 시설도 마찬가지구요. 발전이 된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겠지만, 지역 내에서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승현 : 저도 동감입니다. 경기도 내의 균등발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된 아파트에 제대로 된 관리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가진 것을 안전하게 지켜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Q.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허동호 : 개인적으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홍보는 생각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요. 경기도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버스전용차로 설치나 실시간 버스종합시스템도 제대로 가동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경기도 내에서 이동할 때에도 러시아워 시간에는 2층 버스를 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목소리를 내야겠죠? 경기 2층 버스 파이팅!

김승현: 경기도민이 내는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수의 사람들이 봤을 때 문제나 이상 없는 도로나 인도를 여러 번 다시 작업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공사를 시행할 때,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사 구간이 반복될 때에는 오해가 없도록 사전 공지 및 적정한 표지판 안내가 필요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소통이 쌓일 때 신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두 대학생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경기도가 새삼 넓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에 서울을 중심으로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진 모습은 마치 분단된 한반도의 축소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을 할 수 있지만 좀 더 편리한 대중교통망 확보가 필요하며 도시 및 문화 발전에 있어서도 지역 편차를 극복하는 것이 경기도의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교통 확충은 넓은 경기도를 사는 도민들이 경기도를 제대로 누릴 수 있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은 생활뿐만 아니라 문화향유와도 연결되어 있는 만큼 민/관 기관에서도 이 교통문제에 대해 공론화하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경기천년을 맞이하는 도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이 혼자만의 의견이나 생각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널리 알리는 시작이 바로 홍보일 것입니다.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기천년의 자랑스러움과 기쁨을 공유하는 방법을 모색해야겠습니다. 물론, 지금 이 인터뷰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중에 귀한 시간을 내준 학생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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