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단원미술관

Inter-City展 경계의 무늬

2018-04-05 ~ 2018-05-07 / 김해작가와 안산작가의 미술교류전







안산문화재단과 김해문화재단은 4월 안산展을 시작으로 5월 김해展까지 안산과 김해가 갖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의 ‘다름’과 지역적 정서의 ‘차이’에서 비롯된 두 도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술교류를 시작한다. 이미 현대 미술은 미술의 각 장르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고, 서로 다른 예술 분야를 흡수해 미술작업의 진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미술’을 매개로 한 교류는 도시와 도시 사이에 형성된 문화적 이질감을 덜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도시 간 이동수단의 발달과 빈번한 인적교류로 인해 과거처럼 한 도시와 한 도시가 고립되는 시대가 아니기에 그 바람은 더 커진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이라는 경계는 특히, 미술작업 속에서 미묘한 ‘다름’과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에는 다름과 차이가 어떤 ‘차별’을 낳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름과 차이가 미술에 있어 독특한 개성과 특질로 수렴된다. 이번 도시 간 교류전은 각자의 생활 권역이자 삶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안산’과 ‘김해’라는 물리적 공간 속에서 작가들이 저마다 어떤 방식으로 주변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작품 속에 어떤 요소들을 치환해 작업으로 체득해 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안산과 김해라는 구심점으로 모인 3040의 젊은 작가 25명은 저마다 흥미로운 인연으로 이 전시에 함께한다. 고향이 안산 또는 김해여서, 혹은 안산과 김해가 던지는 두 도시의 내력에 이끌려서, 아니면 미술작업의 시작과 기회가 부연된 곳이 이곳이어서 등 그 이유도 다채롭다. 각자의 사연에서 기인한 미술작업이 한 사람의 작가를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발견하는 전시이며, 예술가가 지닌 예민한 감각이 인식(cognition)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발현되는 지점을 들 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 번 전시엔 회화, 영상, 사진, 설치, 조각, 설치, 도자 등 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80여점의 작품이 두 도시의 교류전을 가득 채운다.



세부정보

  • 단원미술관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문의/ 031-481-0505

    이용시간/ 10:00-18:00

    휴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홈페이지/ http://www.danwon.org/

글쓴이
단원미술관
자기소개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의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 활성화의 매개가 되고자 조성되었습니다. 다양한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확대와 삶을 아름답게 고양시키는 문화 쉼터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실 있는 전시회와 다채로운 장르의 새로운 예술개념을 정립하면서 미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