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 알고보면 재미있는 경기도 설화

경기도의 이야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천년의 해 2018년 잘 보내고 계시나요? 경기도가 1018년부터 천년을 이어온만큼 경기도의 역사 속에는 재미있는 설화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설화라고 하면 학창시절 국어책에 적혀있는 전래동화가 떠오르거나 할아버지댁 마루에 누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마루가 있는 집들이 사라지고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듣는 오늘날 어린이들이게 설화는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요? 혹 천년기자단을 통해 설화를 듣게된다면 이 기사를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미있는 경기도의 설화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설봉산 삼형제바위 설화(이천)



첫 번째는 경기도 이천 9경 중 제3경인 설봉산 삼 형제 바위에 얽힌 설화입니다. 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세 개의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세 개의 바위는 설봉산 삼 형제 바위로 불리는데요. 이 바위에는 효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가난한 집에 효심이 깊은 삼 형제가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간 삼 형제가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어머니는 산으로 삼 형제를 찾으러 가게 됩니다. 집에 들어간 삼 형제가 다시 산으로 가고 어머니를 찾던 중 호랑이에게 쫓기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놀라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동시에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는데, 그 순간 삼 형제가 세 개의 바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 바위에 얽힌 또 다른 전설도 있는데요. 홀어머니를 모시던 삼 형제가 3년 동안 병사로 가게 되자 어머니가 아들들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면 3년을 기다렸지만 아들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돌아온 삼 형제가 어머니의 무덤가에서 엎드려 오래도록 울다가 세 개의 바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2. 퉁소 바위 설화(수원)




두 번째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퉁소 바위 공원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퉁소 바위 공원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은 본래 1960년대에 만들어진 퉁소 바위 마을이 있던 곳인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을 철거하고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합니다. 이 장소의 명칭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퉁소에서 유래합니다. 퉁소는 국악기 중 관악기로 세로로 부는 악기입니다. 퉁소바위공원에 전해지고 있는 설화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옛날 금술이 좋으나 자식이 없었던 한 부부가 자식을 얻기 위해 부인은 조원동 바위에서 남편은 연무동 바위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 부부는 모든 금기사항을 지키고 기도를 하는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고 퉁소를 불어 무사함을 알리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있는 바위에서 퉁소 소리가 안 들려서 남편은 걱정이 되었으나 정성에 해가 될까봐 찾아가지 못하고 계속 퉁소를 불었습니다. 드디어 백일기도를 마치고 남편이 아내를 찾아가보니 아내는 그 동안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남편도 아내를 잃은 슬픔을 못 이겨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3. 옹미리 마애이불이상(파주)



마지막 설화는 경기도 파주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에 관한 설화입니다.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은 보물 제93호로, 천연 암벽에 2구의 불상이 서있는 고려 시대의 불상입니다. 고려 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도 높이가 17.8m에 달하는 거대 불상입니다. 이 불상에 얽힌 탄생 설화 때문에 소원을 이루어주는 불상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고려 13대 왕 선종의 세 번째 부인인 원신 궁주는 꿈에서 한 스님이 나타나 장지산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굶주려 마음이 아프다면서 장지산의 커다란 바위 두 개에 미륵보살 불상을 새기고 누구든 여기서 공양을 하고 기도하면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는 꿈을 꿉니다. 원신 궁주는 꿈에서 깬 뒤, 선종에게 이 사실을 고했고 선종은 신하를 파주 장지산에 가보게 하였는데요. 얼마 후, 신하는 스님이 말한 것처럼 커다란 바위 두 개를 발견하였고 선종은 바로 바위에 불상을 새기도록 하였습니다. 원신 궁주 역시 선종의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에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은 이루어져 아들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경기도의 세 가지 설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부모님께 효를 다하고, 부부가 서로를 사랑하고, 소원을 비는 간절함까지 역사 속 경기도민의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처럼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경기도민의 따뜻한 마음만은 여전하길 바라며 오늘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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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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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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