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 지명이 품은 경기도 시흥

경기도의 이야기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천년 기지단에서는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도에 속해 있는 지역의 지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시작된 긴 역사 속에 경기도 각 지역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시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중서부 해안가에 위치한 시흥


시흥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군중의 하나였으나 1989년 군포읍, 의왕읍등이 시로 승격되면서 시흥시로 통합 독립한 도시입니다. 시화방조제에서 오이도와 월곶포구로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유명하고 저수지와 낚시터가 많습니다. 시흥시의 관광명소인 오이도는 신석기시대를 비롯한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 발굴되어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된 중요 유적지입니다. 그렇다면 시흥은 언제부터 문헌에 등장했을까요?


경기도 행정구역 (출처 : 경기관광포털)


시흥(始興)


고구려 제20대 왕 장수왕은 427년 수도를 평양으로 정하고 남쪽으로 영토를 확대하는 남진정책을 펼쳤습니다. 장수왕이 475년 백제를 공격하여 한강 유역의 땅을 차지하였는데, 이와 관련된 문헌에는 ‘시흥’옛 이름을 ‘잉벌노’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잉벌노’는 순 우리말로 ‘늠내’라고 풀이하는데 ‘뻗어 나가는 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곡양’이라 불렀는데 곡양은 순 우리말로 ‘낟내’라 통하는데 ‘낟내’는 ‘잉벌노’와 뜻이 비슷합니다.



대동여지도 경기도中 시흥시부분 (출처:시흥시청홈페이지)


이후 고려, 조선시대에는 ‘일어난다.’ ‘뻗어간다’는 ‘잉벌노’와 비슷한 의미의 ‘시흥’으로 불렸습니다. 시흥이라는 지명은 문헌상으로 [고구려]에 처음 등장 합니다. 고려 제6대 왕 성종(995년)은 고려의 지방 체제를 정비하여 지금의 서울과 경기 일원을 관내도로 개편하였습니다. 이즈음 관내에 있던 금주가 ‘시흥’이란 별호를 갖게 된 것입니다.


시흥땅 이름에 남아있는 향기(출처 : 시흥시청홈페이지)


시흥시의 각 마을이름은 지형과 역사, 현상이 가진 의미로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2014년 시흥시가 시흥100년을 맞아 시흥 땅, 그 이름에 얽힌 역사를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시흥의 30개 법정동에 소재한 마을 변천사와 과거의 생활, 농업, 의복에 관련사진은 물론이고 시흥의 현재를 보여주는 항공사진도 함께 수록한 책입니다.


‘시흥 땅, 이름에 남아있는 향기’에 의하면 소래산 밑에 있는 큰 마을로 ‘대골(댓골)’이라 불리던 ‘대야동’ 마을의 형세가 길게 뻗어 있고 매를 닮은 산이 있는 마을 ‘장곡동’ ‘신촌’마을과 뱀처럼 꾸불거리는 하천 옆 ‘사천’마을이 사이좋게 어우러지던 곳 ‘신천동’ 마을사람들이 쉬어가던 은행나무 정자가 있던 마을 ‘은행동’ 소의 길마를 닮은 고개마을 ‘안현동’등 동네마다 그 특징이 뚜렷해서 이름만 들어도 옛 마을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오이도 빨간 등대 (출처:시흥시청 공식블로그)


특히 석양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시흥의 관광명소 오이도는 조선초기에는 오질애도(吾叱哀島)였다가 성종 때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칭된 후 정조 때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가 되었습니다. 오이도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烏)의 귀(耳)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일명 옥귀섬(玉貴島)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玉)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치자 임금이 깜짝 놀라 귀(貴)히 여기고 옥귀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오이도(출처 : 시흥시청 공식블로그)


오이도 조선초기에는 군사상 중요시되었던 곳으로 봉화대가 설치되었으며 조개무지에 올라앉은 섬이라고 지칭할 만큼 섬 전체가 패총지대였습니다. 오이도는 선사해안문화특구로 지정되어 역사체험도 가능합니다.



갯골생태공원 (출처:시흥시청 공식블로그)


2018년 무술년은 경기천년의 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은 1000년 전부터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역사 속에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과거역사를 아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좋은 지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상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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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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