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 경기도의 문화재 지봉유설

경기도의 문화재


천천천 경기천년 기자단은 2018년은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이어온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미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 내 거주자와 학생, 직장인들로 꾸려진 기자단입니다.



경기도가 역사 속에 천년의 발자취를 남긴 2018년. 천년 동안 ‘경기’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을 지켜준 경기도의 경기천년을 기념하여 천년기자단에서는 경기도의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알아볼 문화재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수광이 지은 서적인 『지봉유설』입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 49호 이수광선생묘.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이수광이 살아간 시대는 내우외환이 극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문에 30세가 되던 1592년 이후로 그의 삶은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임진왜란의 참상을 경험하며 정치인으로서 뼈아픈 반성을 해야 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광해군대의 정치적 혼란이 그를 정치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출세가도를 달렸던 선조대와 달리 광해군과는 사이가 좋지 못해 정치적 부침이 있었습니다.


당색을 멀리하며 중도의 입장을 취했던 이수광은 광해군이 생모인 공빈 김씨를 공성왕후로 승격시키자 홀로 예의에 어긋난다며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광해군과 사이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결국 이수광은 1614년 영창대군이 죽임을 당하는 계축옥사가 일어나자 미련 없이 관직을 버리고 비우당에 은거하며 두문불출하였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 51세였습니다. 광해군은 대사성의 벼슬을 내리며 회유했으나, 끝내 거절했습니다. 그의 명저 [지봉유설]은 비우당으로 은퇴한지 1년만인 1614년(광해군 6년)에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서전을 저술한 이수광(자료출처 : EBS 역사가 술술)


52세에 완성한 『지봉유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 책입니다. 이 책은 비우당으로 은퇴한지 1년 만에 편찬된 것이 아니라 오랜 준비 기간을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명나라 사행 경험과 평생 동안 수집해 온 국내외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편찬한 것이 곧 『지봉유설』입니다. 이는 이수광의 독서량과 부지런함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권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책에는 천문·지리·역사·정치·경제·인물·시문·언어·복식·동식물 등 방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3,435 항목에 달하는 사전적 지식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백과사전적 저술이라는 체제적 특성 외에도 등장하는 이름만 2,265명에 달하는 실로 방대한 책입니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살았던 이수광은 조선인이 아니라 세계인이었습니다. 『지봉유설』2권의 제국부 <외국>조에는 안남(베트남)으로부터 시작하여 진랍국(캄보디아), 회회국(아라비아), 불랑기국(포르투갈), 대서국(이탈리아) 등 유럽 나라들에 대한 정보까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는 3차례에 걸친 명나라 사행을 통해 신간 서적 및 세계 정보를 입수했고 이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을 쓴 이수광은 조선이 강해지려면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야 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후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하려는 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선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도는 10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렇게 많은 문화재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지봉유설은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오늘날의 백과사전이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 전에 후대를 위해 백과사전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문화재가 많은 경기도가 지봉유설처럼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빛나는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경기천년 기자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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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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