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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 용인 장욱진 고택

등록문화재 제404호

[동네유산: 함께 쓰는 이야기]

“나는 심플하다” 용인 화가 장욱진 고택(등록문화재 제404호)이야기



평생 단순하게 살고 싶어 했던 화가 장욱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거쳐 20세기 한국의 복잡다단한 현대사를 지났지만 그의 그림은 언제 보아도 밝고 안온하다. 그는 단순한 것들을 사랑했다. 자신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소박한 것들만 작은 캔버스에 담았다. 그래서 그의 화폭에 담기는 건 새, 가족, 나무, 그리고 집. 그것이면 족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덕소의 작업실, 작은 연못 정자가 있었던 명륜동 한옥, 젊은 시절 요양했던 수안보 농가를 떠나 1986년, 70세가 되던 해 그는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100년 된 고택에 마지막 거처를 마련한다.

이 집에서 1990년 12월 27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낸 5년은 장욱진의 표현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다. 5 그가 평생 그린 720여 점의 작품 중 220여 점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처음에 들어와 살던 곳은 한옥이었는데 자신의 그림 속 ‘집’을 짓고자 그가 노년에 직접 인부들과 함께 2층 양옥을 올렸다.




새로 지은 집에서 1년 반 동안 살다가 화가는 방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날, 천식으로 세상을 떠났다. 화가의 아틀리에이자 오브제이자 그가 직접 삶을 영위했던 공간은 현재 문화재로 등록되어 그 모습을 오롯이 유지하고 있다.




장욱진의 순수한 작품과 담백한 삶터을 만나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권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119-8 장욱진 고택(등록문화재 제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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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