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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양평 구 구둔역

등록문화재 제296호

동네유산 : 함께 쓰는 이야기 - 양평 구 구둔역

등록문화재 제 296호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가수 아이유가 다시 부른 <꽃갈피 둘> 리메이크 앨범의 화보를 촬영한 간이역.



첫사랑을 다룬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이 길게 뻗은 철길 위에서 처음 손을 맞잡은 곳.




좋아하는 사람들과 훌쩍 소풍 떠나오기 좋은 구둔역이다.


1940년 영업을 시작한 구둔역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2012년 새로 생긴 근처 일신역에 제 역할을 물려주고 간이역으로서의 임무를 마쳤다.

기차역의 문은 닫혔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넓게 늘어진 간판의 글씨며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대합실 의자,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기차. 낡고 오래된 것들에 잔잔한 아름다움이 머문다.

7 2015년부터 대합실 일부를 카페로 활용하며 역 지킴이가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구둔역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두 팔을 펼치고 영화 속 연인처럼 철길 위를 나란히 걷는다.

라디오, 필름 카메라, LP 음반, 종이책. 사라질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다시금 주목 받는 시대. 1시간이 멈춘 간이역에는 요즘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감성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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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6월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상상캠퍼스는 미래를 실험하고 상상하는 모두의 캠퍼스라는 미션과 함께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