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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 廣州 柳井里 石佛坐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88호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은 현재는 보호각에 봉안되어 있지만 어디에서 옮겨온 것인지 그 유래는 전혀 확인할 수 없다. 화강암제 조각상으로 호분을 두껍게 바른 불신과 붉은 입술의 채색 등에서 무속적인 분위기가 다소 생경하게 느껴진다.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원통형의 왜소한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며, 지나치게 작은 양손을 다리 위에 포개어 놓은 선정인禪定印의 수인이다. 작은 나발이 조각된 머리는 육계와의 경계가 분명하며, 경계에는 중간계주, 정상에는 정상계주를 각각 두었는데 전체적인 모습이 라마식 불상 머리와 닮았다. 얼굴은 장방형으로 길고 이마가 넓으며, 양측의 귀도 길게 어깨 까지 닿아 있다. 둥근 눈썹선과 이어지는 작은 삼각형 코, 볼록하게 올라온 인중과 작은 입 등을 특징으로 세속적이면서도 친근함이 느껴지는 인상이다. 둥글고 좁은 어깨에 법의를 통견식通肩式으로 입었다.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목으로부터 가슴 아래로 규칙적인 반원형의 주름이 흘러내리며, 양손 위에도 서로 대칭되게 층단식의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조각기법이 전체적으로 서툴고 세련되지 못한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되며, 불상의 모습에서 오는 친밀감으로 인해 오랫동안 유정리의 민간신앙 대상으로서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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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 / 높이 198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광주시 도척면 도척로699번길 47-8

    지정일/ 1979.09.03

    소유자/ 부락민

    관리자/ 유정부락(유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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