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추사 김정희 서신 秋史 金正喜 書信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44호




<추사 김정희 서신>은 일제강점기 추사 김정희 연구의 대가였던 후지츠카 지카시藤塚隣(1879~1948)가 수집하고 아들인 후지츠카 아키나오藤塚明直(1912~2006)가 기증한 추사 김정희秋史金正喜(1786~1856)의 간찰 23점이다. 간찰은 동생들에게 보낸 13점과 그와 교류한 주변 인물에게 보낸 10점으로 구분된다.



이상적에게 보낸 편지 4, 2013 ©추사박물관


두 동생에게 보낸 편지는 후지츠카 지카시가 13통을 두루마리 형태로 표구해 놓은 상태이다. 이 간찰은 추사의 일생에서 가장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던 40대 전반기에 쓴 편지인데, 주로 가족의 안부와 건강에 관한 내용이다. 부친의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지 병세와 처방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막내아우의 아들 출생을 축하하기도 하고 친척 중에 과거에 급제한 사람도 언급되어 있다. 그 밖에 추사 본인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관직 생활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이들 간찰에는 가족 구성원의 여러 정황을 군데군데 밝히고 있어 김정희의 40대 전반 추사가秋史家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민태호에게 보낸 편지4, 2008 ©추사박물관


고모의 손자인 민태호閔台鎬(1834~1884) 등에게 보낸 간찰은 5점으로 북청에서 돌아와 말년을 보냈던 과천에서 쓴 것이다. 공부의 순서를 일러주며 『예운隸韻』은 쉽게 덤벼들려고 해서는 안 되니, 이는 마치 백가성百家姓도 익히지 못한 자가 『주역周易』을 읽으려 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타이른다. 이처럼 그와 고종간으로 조금은 먼 친척의 조카이지만 한 집안의 어른으로서 주변 친척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사 말년 과천 시절에 교류한 사람들과 자신의 심리적 정서 상태 등이 차분하고도 완숙한 표현들이 글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우선 이상적藕船李尙迪(1804~1865)에게 보낸 간찰 4통은 추사 말년 과천시절에 쓴 것으로 문장의 완성도가 높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이상적과의 만남을 두루 엿볼수 있어 중요하다. 이 밖에도 권돈인權敦仁(1783~1859)에게 보낸 편지로 추정되는 편지도 한통 포함되어 있다.



1828년 4월 23일 두 아우에게 보낸 편지, 2013 ©추사박물관


김정희는 말년에 두 번에 걸쳐 자신의 저술을 불태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정희의 제자들은 그의 간찰들을 모아 『완당척독阮堂尺牘』이라는 문집을 만들었다. 후지츠카 기증 간찰들은 이 문집에 누락된 것들로, 더욱이 간찰들에 일자가 나와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 후지츠카 지카시 기증 추사 김정희 서신은 김정희의 서법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학문을 이해하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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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3종 23통

      / 두 동생에게 보낸 편지 모음 13점 630×22cm

      / 김항진 22×38cm 일립자 22×38cm 항진 22×38cm

      / 권돈인과 민태호에게 보낸 편지 모음 6점 27.5×383cm

      재질/ 종이

      주소/ 과천시 추사로 78

      지정일/ 2010.09.08

      소유자/ 과천시

      관리자/ 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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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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