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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한확선생 신도비 韓確先生 神道碑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27호





<한확선생 신도비>는 조선시대 문신인 한확의 행적을 기록한 비이다. 한확韓確(1400~1456)은 세조 대의 문신이자 덕종德宗의 비妃인 소혜왕후昭惠王后의 아버지이며 성종成宗의 외할아버지이다.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자유子柔, 호는 간이재簡易齋이다. 누나와 누이동생이 명나라 성조成祖와 선종宣宗의 후궁으로 책봉되어 명나라 관직인 광록시소경光祿寺少卿을 제수받았다.

명나라 황실과의 유대 관계가 깊어 여러 번 사신으로 파견되어 외교에 큰 공을 세웠다. 1455년(세조1) 좌의정이 되고 좌익공신佐翼功臣 1등에 올라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졌다. 1456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세조 즉위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귀국하다가 요양遼陽의 사하포沙河鋪에서 사망하였다. 시호는 양절襄節이다.


한확선생 신도비 전경,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한확의 묘역 아래에 방부이수方趺螭首양식을 갖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1494년(성종25)부터 1495년(연산군1)까지 왕명에 의해 건립이 추진되었다. 왕명에 따라 최고 솜씨의 장인들이 참여한 만큼 이수의 쌍룡쟁주雙龍爭珠 모습과 방부의 복련覆蓮 및 안상眼象문양이 매우 사실적이고 정교하여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신도비의 하나로 평가된다. 장방형의 대리석 하나를 다듬어 이수와 비신을 만들었고 비신을 꽂은 방부는 화강암으로 제작하였다. 방부 밑에는 2단의 기단基壇을 마련하였다.


  한확선생 신도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한확의 생애를 기록한 비문은 왕명을 받들어 서천 어세겸西川魚世謙(1430~1500)이 짓고, 글씨는 성종과 사돈이자 송설체松雪體에 능했던 임사홍任士洪(1449~1506)이 왕명을 받들어 썼다. 그러나 글씨가 오랜 세월 비바람에 마모되어 육안으로 살펴보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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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495년)

    규모/ 1기 / 370×117×35cm

    재질/ 석재(대리석)

    주소/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51

    지정일/ 1985.06.28

    소유자/ 청주한씨 종중

    관리자/ 청주한씨 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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