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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쌍계사 목조여래좌상 雙溪寺 木造如來坐像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1호





<쌍계사 목조여래좌상>은 대부도 대금산大金山 동쪽에 위치한 쌍계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다. 쌍계사는 「정수암성조기淨水庵成造記」의 현판에 의하면 1689년(숙종15)에 죽헌竹軒이 정수암淨水庵을 창건하였고, 1722년에 폐사되었다가 1745년(영조21)에 이 절터에 다시 절을 세워 쌍계사라고 한다. 경내에서 1576년(선조9) 기와가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이곳에 절이 경영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쌍계사 목조여래좌상,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목조여래좌상은 불신에 비해 머리가 큰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을 따르고 있으며, 어깨와 다리가 이루는 신체비례가 적당하여 안정감 있어 보인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결가부좌한 자세에 왼손을 가슴 앞으로 들고, 오른손은 다리 위에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데 원래 아미타인의 손모양과 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어 삼존상의 좌협시일 가능성이 있다. 나발을 붙인 머리는 위로 솟아 높고 육계와의 경계에 둥근 중간계주, 정수리에는 원통형의 정상계주를 각각 두었다. 네모진 얼굴은 양 볼에 살집이 지나쳐 볼록해 보이며, 수평으로 그은 눈썹선과 이어지는 오뚝한 코, 넓은 인중선과 입가를 파내어 둥근 턱을 표현하는 등 전체적인 인상이 생경하면서도 독특하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에 복견의覆肩衣 걸치고 그 위에 대의를 돌려 입은 형식으로 오른쪽 어깨의 대의자락 끝단은 너울거림이 돋보이며, 오른쪽 어깨에서 내려오는 복견의의 옷주름도 구불거림이 강하다. 가슴아래의 입은 승각기는 작은 5개의 연잎으로 접어 단순하게 모양을 내고 양 다리 사이에 옷주름은 깊고 두꺼운 편으로 가운데 자락의 끝이 대담하게 S자를 그리며 흘러내린다. 전체적으로 강약 대비가 강한 옷주름 표현으로 율동감과 생동감을 주었으며, 마치 소조불상처럼 자유자재로 나무를 다루어 회화적인 조각 솜씨가 돋보인다.


쌍계사 목조여래좌상 좌측면,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목조여래좌상은 독특한 인상, 요철이 심한 옷주름 등의 표현이 생동감 있고, 회화적이며, 현재 조사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불상특징과는 차이가 있다. 조성자 등을 알 수 없지만 조선후기 불교조각 양식, 조각승의 유파 등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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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구 / 122×52.5cm

    재질/ 목재

    주소/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171

    지정일/ 2002.08.16

    소유자/ 쌍계사

    관리자/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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