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여주 신륵사 건륭삼십팔년명 동종 驪州 神勒寺 乾隆三十八年銘 銅鐘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77호




<여주 신륵사 건륭삼십팔년명 동종>은 우리나라 전통 종보다는 중국 종의 양식이 많이 반영된 작품으로서 종신 상부에는 하나의 몸체로 구성된 굵고 힘이 넘치는 쌍룡의 용뉴가 조각되어 있으며, 음통은 없다. 머리를 천판에서 띠어 앞을 바라보고 있는 용두는 불거진 눈과 벌려진 입 안에 날카로운 이빨과 갈기가 생동감 넘치게 묘사되었다. 종신 상부에 구획된 상대에는 촘촘한 방형 구획으로 세분하여 각 구획마다 범자문을 2단씩 빼곡히 시문하였다.

상대 아래의 4방향에 배치된 연곽대蓮廓帶에는 도식적인 당초문을 장식하였고, 연곽 안으로 별 모양의 화판 위에 얕게 돌기된 연뢰蓮蕾를 9개씩 장식하였다. 연곽과 연곽 사이의 여백 면에는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고 연화 가지를 든 보살입상과 그 좌측으로는 톱니무늬의 원형 테두리를 장식한 ‘옴唵’자 범자문을 1자씩 네면에 양각하였다.


여주 신륵사 건륭삼십팔년명 동종,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하대는 종구鐘口에서 조금 위로 올라온 곳에 배치하였고 그 내부에는 연당초문을 빼곡히 장식하였다. 특히 이 하대의 연곽 아래에 해당되는 위치에 보살입상 옆에 배치된 ‘옴’자의 범자문과 동일한 원형의 범자 문양을 첨가하여 마치 당좌처럼 꾸미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이 하대 위의 종신 여백을 돌아가며 곳곳에 방형의 명문곽銘文廓을 두어 양각의 명문을 새겼다.


여주 신륵사 건륭삼십팔년명 동종 용뉴,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종의 제작자로 기록된 도편수都片手 이만숙李萬叔, 이영길李永吉, 이영산李永山 가운데 이만숙과 이영산은 대흥사大興寺 종루종 鐘樓鐘(1772)의 제작에도 함께 참여한 것이 확인된다. 따라서 당시에 이처럼 집안을 중심으로 한 장인 집단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범종을 만들었던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당시에 범종 장인에 있어서도 건축 장인에서 보이는 도편수란 명칭을 사용했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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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1773년)

      규모/ 1구 / 93.5×63cm

      재질/ 금속(청동)

      주소/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길 73

      지정일/ 2013.11.12

      소유자/ 신륵사

      관리자/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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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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