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 (괘불함 및 복장낭 포함) 議政府 望月寺 掛佛圖(掛佛函 및 腹藏囊 包含)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72호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는 1887년(고종24) 연하계창淵荷啓昌, 학허석운學虛石雲, 혜산축연蕙山竺衍, 석옹철유石翁喆侑 등을 비롯해 총 10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한 괘불도이다.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과 가섭존자, 아난존자를 그린 오존도 형식을 하고 있다. 본존은 엄지와 검지를 결하고 양손을 밖으로 내민 변형된 설법인을 하고 있는 아미타불이다. 왼쪽에 서 있는 보살은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쓴 관음보살이고 오른쪽에 연꽃가지를 든 보살은 도상적 특징이 분명하지 않지만 관음보살과 짝을 이루는 대세지보살로 추정된다.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 1987 ©국립문화재연구소


19세기 후반 서울과 경기도지역 일대에서는 여러 점의 괘불도가 제작되었다. 이 시기에 조성된 서울·경기지역 괘불도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가섭과 아난존자를 배치하고 아래에 관음보살을 배치하거나 혹은 사자와 코끼리를 탄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배치되는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의 조성을 담당했던 화승들은 지금까지의 괘불도 형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의 괘불도를 제작하였다. 연꽃을 든 수인을 하던 석가모니불의 수인은 변형되었고 하단에 있던 관음보살을 좌측으로 이동하고 맞은편에 대세지보살을 배치하였으며, 주존인 석가모니불의 도상을 아미타불로 변화시켰다.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의 단계적인 변화는 이후 <연화사 괘불도>(1901)처럼 석가와 아미타신앙이 혼재된 괘불도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 1987 ©국립문화재연구소


색채는 조선후기 불화 특유의 붉은 색을 주조색으로 하면서 녹색과 청색으로 변화를 주었다. 특히 채도와 명도가 높은 코발트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가섭과 아난의 상호와 수인, 구름을 배경으로 하며, 존상 주변에 짙은 음영기법을 사용하는 등 19세기 후반에 조성된 불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 복장낭, 괘불함,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괘불도에는 제작 당시 상단축에 걸었던 복장낭 3점이 걸려 있다. 이 가운데 복장낭에는 후령통이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괘불도를 보관한 괘불함도 남아 있는데 정면에는 ‘궤시주송계창樻施主宋啓昌’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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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1887년)

    규모/ 괘불도 1폭, 괘불함 1점, 복장낭 3점

    / 괘불도 650x354cm

    재질/ 비단, 목재

    주소/ 의정부시 망월로28번길 211-500

    지정일/ 2012.06.26.

    소유자/ 망월사

    관리자/ 망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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