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승무·살풀이춤 僧舞·살풀이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는 성직자의 길을 걸으며 얻게 되는 번민과 고뇌를 춤으로 승화시킨 무용으로, 불교적 색채가 강하고 가사袈裟와 장삼長衫을 걸치고 고깔을 착용한 채 춤을 추기 때문에 승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주된 춤사위가 살풀이춤과 유사하며, 춤의 형태도 완벽한 독무毒霧이다.


보유자 김복연(승무), 2006 ©수원시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승무는 화성 재인청才人廳의 승무를 계승한 춤인데, 그 유래에 의하면 상좌上座가 스승의 병환을 낫게 하기 위해 승무를 추었고 스승의 병이 낫자 절을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재인청 류의 승무에서는 북놀이 과장을 끝내고 고깔과 장삼을 벗어 북에 걸친 후 떠나는 춤사위가 포함되어 있다.


경기무형문화재 대축제 승무 공연,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살풀이춤은 무속음악 중 ‘살풀이’라는 남도 무악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이다. 원래 무당들이 신을 접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었으나, 훗날 광대나 기생들에 의해 교방예술로 변형되었다. 흰저고리, 흰치마, 버선 그리고 옷고름이 늘어진 의상을 입고 하얀 수건을 쥐고 춤을 추는 것이 특징적이다. 재인청 류의 승무는 정조의 행궁이었던 화녕전의 풍화당 내 재인청에서 계승된 것으로 조선 말 도대방都大房을 역임한 이동안李東安(1906~1995)의 세습무를 거쳐 옥당 정경파玉堂 鄭慶波로 이어졌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은 1991년 정경파가 보유자로 지정되어 맥을 이어오다 2000년 작고하였고, 그에게서 재인청 기본무, 승무·살풀이품, 진쇠무, 신칼대신무 등의 기예를 20여 년간 사사하였던 김복연이 2002년 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경기무형문화재 대축제 살풀이 공연,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보유자 김복연(살풀이),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보유자 김복연은 ‘재인청 활성화’라는 스승의 유업을 받들어 2003년 재단법인 ‘화성재인청보존회’를 설립하여 재인청 관련 자료정리와 원형복원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수조교 신현숙이 단장을 맡고 있는 ‘화성재인청무용단’은 기악, 민요, 사물 들을 전수, 보존하는 작업을 통하여 보유자의 평생 과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부정보

  • 주소/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72

    지정일/ 1991.10.19

    보유자/ 김복연

    전수조교/ 신현숙·최선라·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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