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33

이하준, 김포, 기타

'폭탄주 제조의 명인, 酒道로 기본예절을 알리다'





이하준 장인은 김포문화원 원장이다. 문화원장이기 이전에 대단한 주당이다. 대단한 주당인 이유는 주사가 없다. 酒道에 따라 술을 마시기 때문이다.


그의 주도는 매주 1~2회 산에 오르며 단련된 체력에서 출발한다. 주도의 첫 번째는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 '술자리는 술을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기 위한 자리' 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한번 술자리에 들어서면 장소가 바뀌거나 파하지 않는 이상 자리에 꽂꽂히 앉아 있는 것이다. 술자리가 2시간이 되던 3, 4시간으로 이어지던 그는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자리를 뜨면 상대방의 흥을 깨면서 대화의 맥을 끊기 때문이다. 술자리의 재미와 흥을 더하기 위해 그는 폭탄주 제조에도 많은 연구를 해 왔다. 술자리에 앉으면 우선 인원수만큼 폭탄주 제조를 시작한다. 시작과 끝은 폭탄주로 장식하는 것이 술버릇 없는 그의 술버릇이라 할 수 있다.


폭탄주는 소주와 맥주가 적절히 섞이며 새로운 맛을 낸다.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보다는 여러사람의 衆意과 협동을 중히 여기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음주 습관이다.


폭탄주에 들어가는 소주와 맥주의 량은 1mm의 오차 없이 모든 컵에 똑같은 비율로 섞인다. 그의 장인 정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얼큰하게 취기가 올랐을 때도 예외는 없다. 이것은 긴장을 풀고 사사로운 대화가 오가는 모임에서 조차 公平無私를 지키려는 그의 삶의 자세가 녹아든 것이다. 그는 때와 장소에 맞는 다양한 제조법을 사용해 폭탄주를 돌리기 때문에, 분위기는 금새 고조를 띄게 된다. 그의 술상대는 다양하다. 지역 정치인 및 오피니언과의 술자리에서는 예를 지키면서도 소탈한 태도로 차분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청년들과의 술자리도 자주 만든다. 청년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친근하면서도 어른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며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酒道는 憲法 위에 있다. 酒道만 잘 지켜도 사회의 근간이 바로 선다”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기본예절을 전파하는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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