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장인발굴단 175

이용호,김포,민예기술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를 이어부르는 마을 소리꾼

이용호 장인





대명항배띄우는소리는 김포의 대곶면 대명항에서 전승됐던 놀이로,

고기잡이하러 나가며 부르던 어로요(漁撈謠)와 풍어 후

항구에 돌아와 잔치를 벌이던 풍속을 민속놀이화 한 김포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이다.


이용호 명인은 ‘대명항배띄우는소리’의 원형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우리 가락만 들리면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버릇이 있을 정도로

민족의 진한 피를 가지고 있다.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서 한 평생을 지내면서 대명항배띄우는소리 외에도

지역의 상여소리, 김포들노래 등을 고인이 되신 어른들에게 올곧게 배웠다.


실제 현장에서 오래도록 실연하며 토속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 전승하는 일에

일생을 소비해 왔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어릴 적부터 어른들이 노는 것을 보고 몸으로 익혔을 뿐이다.

말 그대로 순도 높은 지역 민속을 전승한 것이다.


매주 목요일은 구 대곶복지관에서 꼭 대명항배띄우는소리 보존회원들과 연습을 거르지 않는다.

병원에 입원을 해서도 목요일만은 꼭 나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 퇴원을 한 적이 있다.


그의 고집에 못 이긴 의사는 무슨 중요한 일이길래 이렇게 까지 하느냐고 혀를 찼다.


이런 그의 열정에 반한 사람들이 모여서 보존회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해 현장심사까지 받았다.

이용호 명인은 대명항을 배경으로 직접 물고기를 잡으면서 한편으로 농사를 지어 왔다.


토속소리를 보존 전승하느라 숱한 시련과 마주 하면서도 소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를 보존 전승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깊은 열정과 사명감에 경의를 표하며 경기천년장인으로 소개한다.









세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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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경기도문화원연합회 http://kccfg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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