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경기소리(휘몰이잡가) 京畿소리(휘몰이잡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1호




휘몰이잡가는 빨리 몰아서 부르는 잡가라는 뜻이다. 긴잡가의 상대적인 의미로 휘몰이잡가라는 명칭이 붙었다. 경기의 긴잡가와 휘몰이잡가 등 앉아서 부르는 좌창계열의 악곡은 조선후기에 서울 사계축이라 불리던 만리재·청파도 소리꾼을 중심으로 하여 서울 도성 안팎의 소리꾼들에 의해 발전된 것이다.

잡가꾼들이 노래할 때에는 먼저 가사와 시조를 부른 다음 긴잡가와 수잡가首雜歌, 휘몰이잡가를 부른 후에 통속민요로 판을 끝냈다고 한다. 즉 휘몰이잡가는 주로 끝판에 불렀던 노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이처럼 끝에 불렸던 것은 휘몰이잡가의 익살스러운 가사가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휘몰이잡가의 가사는 대개 장형시조의 변형인데, 이를 볶는 타령장단에 얹어 촘촘히 엮어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휘몰이잡가를 사설시조의 한 갈래로 포함시키기도 한다.


보유자 김권수 ©보유자 제공


휘몰이잡가는 해학적인 가사가 특징적이다. 빠르게 가사를 나열하는 것은 가사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휘몰이잡가의 가사는 과장과 확대, 열거, 반전 등의 방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현재 전승되는 휘몰이잡가로는 ‘곰보타령’, ‘생매잡아’, ‘만학천봉萬壑千峰’, ‘기생타령’, ‘바위타령’, ‘맹꽁이타령’, ‘병정타령’, ‘육칠월흐린날’, ‘한잔 부어라’, ‘순검타령’, ‘비단타령’ 등이 있다.

휘몰이잡가는 소리꾼이 혼자 앉아서 장구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위타령은 노래가락과 창부타령조가 섞인 소리이고, 비단타령은 책읽듯 읽어 나가다가 끝에 맹인덕담경 외는 소리조로 부른다. 또 ‘기생타령’, ‘맹꽁이타령’, ‘바위타령’ 등은 볶는 타령 장단으로 되어 있다.

현재 휘몰이잡가 예능 보유자 김권수를 중심으로 국악의 향연 등 활발한 공연 및 전승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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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주소/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790번길 119

    지정일/ 1999.10.18

    보유자/ 김권수(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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