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파주 금산리 민요 坡州 錦山里 民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3호





파주 지역은 경기도 서북 지역에 위치하여 인접한 황해도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파주 금산리 지역에는 다양한 논농사소리와 장례의식요가 전승되고 있어서 이를 묶어 파주금산리민요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를 지정하였다. 금산리 지역에는 논농사소리 8종과 장례의식요 3종이 전승되고 있다.

논농사를 지을 때 모판에 볍씨를 뿌려 어느 정도 크면 이를 뽑아내어 논으로 옮겨 심게 되는데, 모판에서 모를 뽑는 작업을 ‘모를 쪘다’고 하므로 ‘쪘네’라는 후렴구가 있는 ‘쪘네소리’를 부른다. 모를 옮겨 심는 작업에는 하나 둘씩 모를 심는다는 뜻에서 ‘하나- 둘’ 숫자를 넣어 부르는 ‘하나소리’를 부른다.


경기도무형문화재 대축제 실외 공연, 2015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논매기는 모심은 한 달 정도 후에 하는데, 첫 번째 논매기인 애낌은 호미로 했으며 두 번째인 두벌과 세 번째인 삼동은 손으로 맸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논맬 때 경기지방의 통속민요인 ‘양산도’와 ‘방아타령’을 넣어서 논매는소리로 부르기도 하였다. 이때의 ‘양산도’는 ‘논김 맬 때 부르는 양산도’라 하여 ‘논김양산도’라 부른다. 이외에 의미없는 입타령인 ‘에 에헤 에허이 어허야 에헤 에이 허이 어허 어허야’로 받는 ‘헤이리소리’와 ‘넬렐렐 상사도야’로 받는 ‘상사소리’, 그리고 ‘에이여라 몸돌’로 받는 ‘몸돌소리’ 등을 부른다. ‘몸돌’은 몸을 돌려 논을 매라는 뜻을 담은 것이다. 논을 다 맨 다음에는 새를 쫓는 ‘우야소리’를 부르는데, 이는 액을 막아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보유자 추교전, 2016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장례의식요에서는 운상運喪소리인 ‘어거리넘차소리’와 ‘어허소리’가 있으며, 묘 다지는 소리로는 ‘달구소리’를 부른다. 회다지를 할 때에는 달구소리 이외에도 ‘방아타령’, ‘상사소리’, ‘우야소리’ 등 논매기소리들을 가져다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경기지역의 일반적인 전통이다.

현재 파주 금산리 농요 보존회와 파주 금산리 민요 예능 보유자 추교전을 중심으로 공연 및 전승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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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주소/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82

    지정일/ 2000.08.21

    보유자/ 파주 금산리 민요 보존회

    / 추교전

    전수조교/ 추교현·조흠승

@참여자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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