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가평_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관람객이 작가가 되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소통예술.

미술이 어렵고 친해지기 어려운 이유는 미술이 내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기 때문이다. 나의 손짓하나 작은 소리에 반응하면서 만들어지는 작품이라면? 미술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국내 최초 인터렉티브아트 전용관인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이 가평에 문을 열었다. 박대양 관장은 전시기획 일을 하면서 관객들과의 소통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작품과 관객이 여러 형태로 소통하고 재창조되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해답을 인터렉티브 아트에서 찾았다.


인터렉티브아트(Interactive Art)란 고도의 테크닉과 예술이 만났으며,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소통예술이다. 작가와 예술작품, 관객의 소통이 쌍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미술처럼 관객이 소외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 관객이 적극적으로 변했다면,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메시지를 찾고 작품을 만드는 건 오로지 관객의 몫으로 돌린다.




<Chaos Fractal>이란 작품은 관객의 휘파람 소리 혹은 발소리에 다양한 형태의 우주가 만들어진다. 마치 개개인의 우주가 다르듯이 말이다.




접시 위에 물이 담겨있는 듯 보이는 <Watershadow in the dish>.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고, 사계절의 모습이 지나가지만, 실제로는 영상으로 비친 환상일 뿐이다. 재밌는 건 목이 말랐던 강아지가 물을 마시려고 작품 가까이에 다가왔던 적도 있다고 한다. 눈으로 보았다고 해서 모두 진실이 아니다. 진실처럼 보이는 게 허구일 수도 있고, 허구로 보이는 것이 진실일 수도 있는 세상을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닐까?




내가 시나리오를 연출하고 직접 배우가 되고 감독이 되어 영화를 만드는 작품, SNS댓글에 따라 부정적인 댓글을 읽으면 슬픈 표정을, 긍정적인 댓글을 읽으면 환하게 웃는 작품도 있다. 작품 앞에서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다가도 이 작품의 메시지는 뭘까 곰곰히 되짚어보는 것. 차가운 과학과 따뜻한 예술이 만나 다양한 관객들의 36.5도를 만드는 예술, ‘인터렉티브아트’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다.



글과 사진_김선주



TIP.

작품설명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이후 자유관람하시길 추천해 드린다. 작품설명시간 10:00, 10:50, 11:40, 12:30, 13:20, 14:10, 15:00, 15:50, 16:40, 17:30



홈페이지 http://mermont.co.kr/

세부정보

  •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호반로 1655

    문의/ 070-8899-4251

    이용시간/ 매일 10:00 ~ 18:30 (17:30 매표마감)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 경로/가평군민/장애인/유공자 4,000원 (신분증 제시후 할인)

    주차/ 주차가능

    홈페이지/ http://mermo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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