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단군이야기

2017.07.25-2017.10.29 /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경기도박물관의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특별전은 경기도 31개의 시·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약 1,500편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하며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20편을 선정하여 구성한 전시입니다. 신화·전설·민담 등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공동의 문화유산인] 옛 이야기를 신비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자랑스런 이야기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소개합니다.


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전시를 개최하며



어릴 적 우리는 옛이야기를 어른들께 듣거나 책으로 읽곤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면 지혜와 용기, 웃음처럼 좋 은 기분이 들지만 어떤 이야기는 무서워서 가슴이 오싹해지고 가끔 쉬가 마려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슴 속에는 기억에 남은 이야기가 하나쯤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견뎌 내는데 엄청난 힘을 주 기도 합니다.


경기도에 사는 초등학생 어린이는 180만 명쯤 됩니다. 이 어린이들은 경기도의 옛이야기를 하나쯤 알고 있지만, 큰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고장, 경기도의 옛이야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경기 옛이야기는 곧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수와 종류가 많습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를 비롯하여 신화, 민담, 전설 등 수 많은 설화(說話)가 모여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에 사시는 어르신께 채록된 1,500여개의 이야기 가운데 사람이 중심이고 교훈을 주면서 따뜻한 이야기 20개를 소개합니다. 신비롭거나 아름답거나 행복하거나 자랑스러운 주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와 연관된 유물과 현대작가의 작품 등 60여 점의 전시물과 체험코너로 구성하였습니다.


전시 내용 중 어떤 이야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이야기가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야기도 하나의 결말은 없습니다. 어떤 상상도 좋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분 가슴 에 묻혀있던 옛이야기를 되찾아 즐거웠던 동심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단군 이야기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환인이라는 임금이 살았다. 환인에게는 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환웅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환웅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세상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환인은 환웅에게 천부인 세 개를 주며 일렀다.


“지금 세상이 무척 혼란스러우니 네가 내려가 나라를 세우고 바로잡도록 하여라.”


환웅은 바람, 구름, 비의 신과 함께 삼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땅으로 내려왔다. 환웅은 태백산 정상으로 내려와 곡물과 생명, 질병과 형벌 등 인간 세상의 중요한 삼백육십여 가지 일을 맡아 세상을 다스렸다. 그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우리도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신령한 쑥과 마늘을 줄 테니, 이것을 먹으며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어두운 동굴에서 지낸다면 너희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곰과 호랑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무척 기뻤지만, 쑥과 마늘은 너무나 쓰고 매웠다. 곰은 오로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버텼으나,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갔다.


호랑이가 떠나고 혼자 남은 곰은 힘겨운 나날을 꾹 참고, 드디어 백 일째 되는 날 어여쁜 여자의 몸으로 변하였다. 환웅은 그에게 ‘웅녀’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환웅과 웅녀는 결혼하여 씩씩한 남자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단군왕검’이었다.


환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단군은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였고, 고조선을 세웠다. 약 이천 년 동안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린 단군은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는데, 그때 나이가 1,908세였다.


강화도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이 있다. 단군은 한강으로 쳐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 강화도에 성을 쌓고 싶었는데, 쌓기가 어려워 걱정에 빠져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를 지켜보던 세 아들 부소, 부우, 부여가 물었다.


“무슨 걱정이 있으신가요?”


단군이 사실대로 답하니 세 아들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함께 성을 쌓겠습니다.”


다음 날 세 아들은 성을 쌓기 시작하였고 소문을 듣고 달려온 젊은 남자들과 힘을 모아 작업에 속도를 냈다. 그들은 바위를 주먹으로 깨 돌을 다듬어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던져 세 봉우리에 성을 쌓았다. 불과 한 달 만에 성이 만들어지자 단군은 크게 기뻐하였다. 성의 이름은 세 아들이 세 봉우리에 쌓았다 하여 사나이 ‘랑(郞)’ 자를 써 ‘삼랑성’이라 불렀다.



옛 경기 땅에 남아있는 우리나라 첫 신화


신화|김복 작품


 

단군초상|                                                               삼국유사

지금까지 알려진 단군 초상 중에서                           고려시대에 일연이 쓴 역사책으로

가장 이른 1917년의 것이다.                                     단군신화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옛 경기도 땅이었던 강화도는 남한 유일의 단군 유적이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에는 옛날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이 된 곰(웅녀)과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았다고 전한다. 단군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였으며, 이후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되어 1,908세까지 살았다는 건국신화 속 임금이다. <고려사>와 <여지도서> 등에는 단군이 강화 땅에 제단을 쌓고 단군의 세 아들이 삼랑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여기서 제단은 참성단을, 삼랑성은 전등산 정족산성을 말한다. 지금도 참성단에서는 개천대제(하늘에 지내는 제사)와 전국 체육 대회의 성화를 채화하여 단군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제] 단군 유적이 있는 강화도는 80여 년(1914~1994) 동안 경기도에 속하다가 1995년부터 인천광역시에 소속되었어요. 단군은 청동기 시대에 고조선을 세웠어요. 청동기 시대 유적과 유물의 이름을 아래 표에서 찾아보세요. 가로.세로 이름 찾기






































































































고인돌 / 청동검 / 청동거울 / 민무늬토기 / 삼랑성 / 붉은간토기 / 반달돌칼 / 간돌검 / 참성단 / 농경문청동기


*해당 문제의 정답은 첨부파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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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발행처/ 경기문화재단/경기도박물관

      발행인/ 전보삼

      발행일/ 2017년 7월

      전시총괄/ 전보삼, 이소희

      기획 및 진행/ 한준영, 김영미, 이지희, 조현이, 문종상, 오가영

      일러스트/ 경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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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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