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바람의 나라(The Land of Wind)

2018.10.24-2018.12.31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gcm.ggcf.kr)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2018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새단장 프로젝트


「바람의 나라(The Land of Wind)」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양원모)은 개관 7주년을 맞이하여 바람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 「바람의 나라(The Land of Wind)」전을 개최합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개관 이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물’ 주제의 상설전시 <한강과 물>을 이번에는 ‘바람’을 주제로 새롭게 개편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바람과 함께 신나게 놀고, 보이지 않는 바람의 존재와 그 가치에 대해 인식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기존의 개념적 틀에서 벗어나 사고하며 창의성과 인지적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융복합 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




전시는 ‘바람을 만나요(아기 바람)’, ‘바람과 놀아요(어린이 바람)’, ‘바람은 소중해요(어른 바람)’, ‘바람은 늘 우리 곁에 있어요(어르신 바람)’의 네 영역으로 구성되었고, 각 영역의 내용과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4개의 생애주기별 바람(아기, 어린이, 어른, 어르신) 캐릭터가 전시장 안에서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이 한 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 펼쳐집니다.




전시장 안에서 성장하는 바람 캐릭터는 곧 전시장을 관람하는 어린이의 성장과도 같습니다. ‘바람을 만나요(아기 바람)’ 영역을 통해 바람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바람과 놀아요(어린이 바람)’ 영역의 재미있는 전시를 통해 바람의 개념, 특성, 생성 원리 등 과학적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바람은 소중해요(어른 바람)’ 영역을 통해 바람이 하는 이로운 역할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바람은 늘 우리 곁에 있어요(어르신 바람)’ 영역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다양한 이야기의 형태로 존재해 온 바람에 대해 배우며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바람을 주제로 다양한 결을 지닌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은 바람에 대한 보다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전시의 깊이를 더합니다.




바람에 흠뻑 젖어들게 하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공간연출


전시실 앞에 서면 안효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바람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 사이사이를 헤치고 들어가면 현대적이고 세련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기존의 어린이박물관 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는 비구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바람’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몰입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건 전시실 양쪽 벽에 설치된 대형의 두 전시물입니다. 한 쪽은 높이 4m에 달하는 금속 조각벽 <보이는 바람>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모습이 금속 조각이 흔들리며 반사되는 빛에 의해 환상적으로 보여집니다. 반대쪽은 초록의 공기정화 식물로 채워진 수직정원과 정원에 바람을 보내줄 원형의 부채로 구성된 전시물 <맑은 바람으로>이다. 그 두 전시물 사이를 바람의 형상을 한 박선기 작가의 가 흘러가며 전시장 전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바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실 전경


특히 ‘바람의 나라’ 전시장 전반에서 만날 수 있는 안효림 작가의 바람 캐릭터는 그 존재 자체로서 바람의 시원함과 부드러움을 전달해 줍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보이는 미디어 벽면 속 모니터에서는 3D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안효림 작가의 바람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전시의 맥을 짚어줍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소중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구 ‘한강과 물’ 전시실을 새단장하며 ‘물’ 주제에 이어 ‘바람’을 두 번째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바람은 무엇일까? 바람은 공기의 움직임입니다. 공기가 보이지 않기에 바람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기에 그 소중함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바람은 빨래를 말리고, 연을 날리고, 돛단배를 움직입니다. 옛 사람들은 바람을 타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또한 바람은 농사를 짓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생명과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폭풍우나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을 일으켜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문화권마다 신화에 바람의 신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식물은 번식을 위해 씨앗을 바람에 태워 멀리 퍼뜨립니다. 바람이 없다면 새들이 하늘을 날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름엔 덥고 한번 오염된 공기는 순환되지 못할 것입니다.



<맑은 바람으로>


바람은 우리 마음 속에도 존재합니다. 살랑살랑 부드러운 실바람, 으스스하고 쌀쌀한 소슬바람 더운 날 상쾌하게 불어오는 맞바람.... 바람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성을 불러일으켜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바람의 나라」는 어린이들이 이러한 바람의 의미와 소중함을 놀이를 통해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바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과학, 음악, 문학, 신화, 상상, 예술의 여러 범주를 넘나들며 바람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노는 동안 어린이들의 생각의 깊이와 폭이 넓혀지고, 바람을 통해 자연의 균형과 조화로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경기도의 바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경기도 지역의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 소개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만드는 풍광>은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기도의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하여, 마치 새가 되어 바람을 타고 경기도를 날아보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양평 두물머리의 여유로움, 곡식이 익어가는 황금들판 김포평야의 평화로운 모습, 안산 대부도의 탁트인 시원함, 화성 융건릉 주변의 초록 자연 위를 날아봅니다.


양평 두물머리 VR 드론 촬영


또한 <바람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정만영 작가와 어린이자문단이 함께 채집한 경기도 여러 지역의 바람 소리를 들어봅니다. 철썩철썩 안산 탄도의 파도 소리, 여주 신륵사의 청량한 풍경 소리, 화성 궁평항 해송 군락지 해변, 안산 갈대 습지 공원의 바람에 플라타너스 흔들리는 소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바람개비가 팔락팔락 돌아가는 소리, 화성 융릉의 바람소리와 새소리. 이렇게 다양한 바람 소리를 믹싱하여 바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한 편의 아름다운 곡을 연주해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복도 공간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의 눈에 비친 경기도의 바람 모습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주는 경기도의 바람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13점의 이 사진들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경기도의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진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입니다.


“어린이들의 바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의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기획, 운영에 어린이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매년 경기도 내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 30명을 선발하여 ‘어린이자문단’을 운영합니다. 올해 선발된 제9기 어린이자문단은 전시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바람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 바람과 관련되어 만들고 싶은 전시물 구상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에 참여해 왔습니다.


           바람의 나라’ 전시 기획 회의: 브레인스토밍                           마임 워크숍

소리 채집 워크숍


또한 어린이들의 이러한 참여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작’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2가지 작가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워크숍 결과물은 실제 「바람의 나라」 전시의 2가지 전시물(<바람 맞은 척>, <바람의 오케스트라>)에 반영되었습니다.  


먼저, <바람 맞은 척> 전시물 제작을 위한 마임 워크숍에는 윤푸빗 마임이스트 (이미지헌터빌리지 대표)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바람 맞은 척> 전시물은 다양한 소품과 표정, 포즈를 지어 사진을 찍으면, 내가 정말 바람에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전시물입니다. 전시물 개발을 위해 어린이자문단은 전문 마임이스트와 함께 바람에 날아가는 것 같은 상황을 몸으로 직접 연출해 보았고, 그 결과 사진들은 전시물의 인트로 영상으로 사용되어 참여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어냅니다.


<바람의 오케스트라> 전시물 제작을 위한 사운드 채집 워크숍도 진행되었습니다. <바람의 오케스트라> 전시물에 필요한 경기도 6개 지역에 대한 필드 레코딩 전체를 담당한 정만영 작가(사운드 아티스트)가 그 중 1개 지역(안산)에 대한 바람 소리 채집을 제9기 어린이자문단과 함께하는 워크숍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바람’에 대해 갖는 생각과 자유로운 상상들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또 때로는 진지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세 작가가 바라본 바람”


보이지 않기에 더욱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바람. 이런 바람을 각자의 생각와 관점으로 표현해 낸 세 작가의 작품이 ‘바람의 나라’ 전시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먼저, 는 ‘매다는 조각가’ 박선기 작가가 바람을 형상화하여 제작, 「바람의 나라」전시실 내부 천장에 설치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바람, 산,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자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작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바람’을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바람을 가장 좋아하는 현대 미술 작가의 손끝에서 빛나는 크롬 도금 구슬로 수놓아진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바람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박선기 작가는 2006년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한 작가로, 현재 국내외 유명 미술관, 호텔, 공공기관 등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박선기, 구슬 위에 크롬 도금, 나일론 실, etc., 2018


한편, 이병찬 작가는 소비사회에 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의미하는 ‘소비 생태계’를 작품의 주제로 삼아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바람의 나라」 전시에서는 이병찬 작가가 작품을 만들고 구축하는 힘으로 사용하는 ‘바람(공기)’과 상상 속 바람의 신비로운 형태에 더욱 집중하여 표현하기 위해 파란색 비닐을 주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으로 인해 비워져 있던 비닐이 힘을 받으며 팽창하여 신비로운 바람의 색상과 형태로 표현되는 이번 작품은 전시실 복도에 비추는 채광과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이병찬 작가의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태와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소개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이병찬, 혼합매체, 2018           <우리의 바람>, 안효림, 2018


마지막으로 안효림 작가는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화풍으로 이번 「바람의 나라」전시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자유롭게 수영하는 모습과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 떠다니는 모습 등에서 영감을 받아 바람을 표현하였습니다. 작가는 귀여운 아기 바람이 태어나,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역동적인 어린이 바람으로 성장하고, 세상을 돕는 이로움과 넓은 마음을 가진 푸근한 어른 바람으로 성장하여 늘 곁에서 우리를 보듬어 주는 어르신 바람으로 성장하는 일러스트를 그렸고, 이는 어린이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바람’이라는 전시 주제를 친숙하고 가깝게 전달해 준다. 안효림 작가는 ‘너는 누굴까?’ 그림책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시 구성


영역영역 내용전시명

[아기 바람]

바람을 만나요

바람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동기 유발] 바람을 느껴요

[바람의 개념] 우리 주변의 바람

[어린이 바람]

바람과 놀아요

즐거운 놀이를 통해

바람에 대한 다양한

시각 갖기

[바람과 예술] 보이는 바람

[바람과 상상] 바람의 춤

[바람과 놀이] 바람 따라

[바람과 연극놀이] 바람 맞은 척

[바람의 종류] 바람? 바람! 바람^

[어른 바람]

바람은 소중해요

자연 속 바람의

존재와 소중함을

느껴보며 서정적

정서 발달

[바람이 만드는 풍광의 소중함] 바람이 만드는 풍광

[바람이 만드는 소리의 소중함] 바람의 오케스트라

[식물의 번식] 멀리멀리 퍼져라, 민들레 씨앗

[공기정화] 맑은 바람으로

[에너지] 바람 에너지

[어르신 바람]

늘 우리 곁에 있어요.

인간과 늘 함께 해온

바람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

[바람과 신화] 바람의 신

[바람과 문화] 여러 나라의 바람

[바람과 문학] 바람은...

Art Work


박선기 작가

이병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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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나라(The Land of Wind)

      전시기간/ 2018.10.24. ~ 상설

      기 획/ 최미선, 김지나

      전시장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전시실(구 ‘한강과 물’ 갤러리)

      참여작가/ 박선기, 이병찬

      일러스트/ 안효림

      협력업체/ ㈜아미랜드, CONCREATE

      주최 및 주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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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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