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화각장 전수교육조교 한기덕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2017년 발행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종합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기능보유자와 예능보유자 66명의 삶을 조망하고 보유 종목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단체에서 제공한 진귀한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지씨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경기도의 무형문화재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전문 보기




화각 공예


화각공예는 우리 나라만의 독특한 공예기법으로써, 고려시대의 나전칠기와 쌍벽을 이루는 조선시대의 왕실공예이며 한국공예의 특성을 가장 뚜렷 하게 나타내는 공예분야다.


연화문약장


화각공예란, 말 그대로 소뿔을 종이처럼 얇게 하여 투명의 종이장과 같은 각지를 만든 다음, 그 각지표면위에 그림을 그리고 단청안료로 채색을 하여, 채색한 각지면을 나무에 부착한다. 이때 그림을 그린면이 투명하게 각지를 투과하여 비쳐보이게 된다.

즉, 각지가 캔버스 및 코팅제의 역할을 하게 되는 독특한 회화양식의 목공예술을 말한다. 화각공예가 일반 목공예품과 같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은 서민공예 즉 민속공예라기보다 조선시대의 사대부계급이상의 특수층에 애용되어온 귀족공예이기 때문이다.

귀족공예란 고도의 기술과 재료의 희귀성에 영향을 받는다든지 용도면에 있어 사회적인 제약 등의 저촉을 받는 공예를 가리키는 데, 이 화각공예가 귀족공예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이것에 사용되어온 회화재료인 당채 재료가 신라시대 때부터 성골인 왕족계급을 제외한 모든 계급들에겐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 제한되었던 전통이 조선시대까지 고수된 데서 비롯되었다.

연화문문갑


이런 이유로 현재 유물로는 궁중유물전시관에 몇 점을 비롯하여, 소량의 작품들이 있을 정도로 그 유물은 희박할 정도다. 이는 색에 대한 사용이 신분계급에 따라 법적으로 제한되는 전통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화각공예가 독창적인 공예라 말할 수 있는 것은 고유의 재료를 개발하여 발전시켰다는 점인데, 복채기술의 초기재료는 대모라는 거북이 등껍질이었는데, 이 대모는 구하기도 쉽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예물함


화각은 신라시대(57B.C-A.D 935)에 중국 , 일본에도 전래되었으나 제작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난해하여 오래전에 사라지고, 오직 한국만이 까다로운 기법을 한국기후와 풍토에 맞게 재구성하여 계승한 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화각공예품으로서 주로 생활용품인 실패, 반짇고리, 머릿장, 이층장, 삼층장, 문갑, 사방탁자, 버선장을 비롯하여 손거울이나 경대, 그리고 보석함 등에 제작되어졌으며, 성질상 부유층의 전유물이었으며 특정한 상위계급들만이 향유한 공예로 인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 하겠다.



모란문경대


화각공예에 나타난 문양으로는 우리의 옛 조상을 모습을 나타내는 풍속화에서 무병하며 오래도록 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십장생(오래토록 장수하는 동식물 및 무생물-해, 달, 산, 물, 구름, 돌, 소나무, 거북, 사슴, 학), 신성스러운 용(龍) · 호랑이(虎) · 봉황 · 신선 ·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고결하고 굳은 의지와 이상을 나타내는 식물), 기타 원앙 및 기러기 등의 각종 동물문 등이 많으며 이들이 나타내는 아름다움은 매우 찬란하고 황홀하기까지 하다.



故 보유자 한춘섭과 전수조교 한기덕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보유자 故 한춘섭


한기덕 씨는 고(故)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한춘섭 선생의 전수 조교로, 한 선생의 뒤를 이어 화각의 맥을 잇고 있다. 한 선생의 아들이기도 한, 한씨는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일찍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화 각의 길로 들어섰다.


한 선생은 17살 되던 해 조선시대 화각의 마지막 재현자인 고(故) 음일천 선생을 만나 화각을 시작했다. 이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오로지 화각의 길만 걸었다. 생활고는 물론 작품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때도 있었지만, 화각을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그렇게 그의 작품은 대한민국 화각의 대표작이 됐고,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메르켈 독일 총리 등에게 선물로 전달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화각의 단점을 보완해 화각공예기술을 한층 더 계승·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각은 아름다움이 뛰어나지만, 생물질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선생은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개발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


현재 한 씨는 아버지의 화각의 맥과 아버지의 명성을 잇기 위해 꾸준히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시장을 운영하며, 화각의 대중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영상자료 : 경기학연구센터(http://cfgs.ggcf.kr/)>센터자료>영상자료 '쇠뿔에 담은 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지정일1999.10.18
전수조교한기덕
정보www.hwagak.com
문헌『화각공예 변천 연구』(홍선아, 2000,학위논문)
톡기사항

화각공예는 전세계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공예

2017년 문화재청 고시 - 사라질 무혀운화재 5위에 존재


#경기도 #경기학연구센터 #무형문화재 #화각장 #쇠뿔 #귀족공예

@한기덕 @한춘섭

    • 경기도 무형문화재 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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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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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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