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유순정 초상 및 함 柳順汀 肖像 및 函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09호





<유순정 초상 및 함>은 조선중기의 문신인 유순정柳順(1459~1512)의 정국공신靖國功臣 초상을 1720년경에 베껴 그린 이모본과 초상을 보관한 나무 함이다. 유순정의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지옹智翁, 호는 청천菁川이다. 관직은 평안도관찰사, 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김종직에게 수학하였고, 문신이지만 무인으로서의 기개가 뛰어났다.


유순정 초상, 2008 ©경기도박물관


이 초상은 1506년(중종1) 중종반정에 참여한 공으로 정국 1등 공신에 책녹되었을 때 그린 공신도상을 18세기 전반기에 후손들이 베껴 그린 것이다. 화면 상단에는 전서체로 ‘靖國功臣領議政柳順汀遺像’이라 적었고, 그 오른쪽에 유순정에 관한 신상 기록, 그림의 왼쪽 위에는 김상헌金尙憲(1570~1657)이 지은 찬시가 적혀있다. 그 아래쪽에는 김상헌의 시를 1720년(숙종46)에 유순정의 9대손인 유수柳綬(1678~1756)가 다시 적었음을 밝혀놓았다. 따라서 원본에 근거하여 18세기경에 이모한 초상임을 알 수 있다.

1476년(성종7)에 그린 적개공신상과 비교해 보면, 의자에 묶인 끈이나 단령의 옆트임 모양, 흉배의 표현 등이 매우 흡사하다. 그림 속의 유순정은 두 손을 맞잡아 소매 속에 넣고 의자에 단정하게 앉았다. 오른편으로 돌린 얼굴에는 홍조를 띠었지만, 밝고 연하게 얼굴의 굴곡을 나타내었고, 양 볼과 콧등에는 천연두를 앓은 자국까지 그렸다. 너비가 넓은 각이 달린 오사모에 짙은 푸른색의 단령團領을 입었다. 단령의 구름문양은 바탕색보다 짙게 하여 구분하였으나 옷주름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들어가 있다. 가슴에는 쌍공작의 흉배를 붙였고, 허리에는 정1품이 착용하는 서대犀帶를 매었다. 바닥에 깔린 채전은 색깔별로 작은 점을 반복하여 찍어 카펫트의 질감을 잘 나타내었다. 이 초상화를 넣어 보관했던 나무함이 함께 전하고 있다.


유순정 초상함, 2008 ©경기도박물관


유순정 초상함 세부,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유순정의 이 초상화는 후대의 이모본이지만 16세기 초상화의 형식과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주요 사례이다. 특히 1476년(성종7) 적개공신 초상의 형식이 약간 남아 있으면서도 1625년(인조3)의 정사공신 초상의 특징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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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초상 1점, 함 1점

      / 188×99.8cm

      재질/ 비단, 목재

      주소/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지정일/ 2009.03.11

      소유자/ 경기도박물관

      관리자/ 경기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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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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