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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삼막사 남·녀근석 三幕寺男·女根石

경기도민속문화재 제3호





삼막사 칠성각의 서북쪽에 위치한 2개의 자연암석으로 그 모습이 남자와 여자의 성기 모양을 닮았다. 부분적으로 가장자리를 손질하였고 구멍이 뚫려 있다.

성기 숭배 신앙(phallicism)은 주로 성기를 닮은 바위나 기암 괴석 등 자연물을 그 대상으로 하지만, 인위적으로 나무나 돌을 가지고 성기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다산과 풍요를 빌거나 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민간신앙이다.


  

삼막사 남녀근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삼막사 남·녀 근석은 신라 문무왕 17년(677)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창건하기 이전부터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해왔다. 또한 이 바위를 보존하면서 그 옆에 칠성각을 건축하고 18세기에 칠성불을 안치한 것은 남근석에 대한 믿음이 확대되면서 불교와 민간신앙이 함께 어우러진 대표적인 예로 이해된다.


삼막사 남근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이 바위를 만지면 다산과 출산에 효험이 있고 가문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4월 초파일, 7월 칠석 등의 날이되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기원을 할 때는 촛불과 과일을 차려 놓고 치성을 드리면서 동전을 바위에 문질러 붙이는 의식을 함께 행한다고 한다.


삼막사 여근석,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이러한 성기 숭배 신앙은 선사시대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미륵 신앙, 무속 신앙, 풍수 신앙, 동제 등과 같이 그 전통신앙의 맥을 잇고 있다. 특히 이 삼막사 남·녀 근석은 문화 변동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세부정보

  • 시대/ 미상

    규모/ 2기

    / 남근석 높이 약 150cm

    / 여근석 높이 약 110cm

    재질/ 석재

    주소/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10-1

    지정일/ 1983.09.19

    소유자/ 삼막사

    관리자/ 삼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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