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360º]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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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


업사이클아트센터 '수상한 업사이클 展'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는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버려진 폐자원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개성 넘치는 업사이클 작가들이 모여 수상한 전시를 열었다. ‘수상한 업사이클 展’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폐자원으로 예술 작품화한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색다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폐자원을 단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보다 한 단계 상위의 개념이다.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4년 산업단지 및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경기도 공모 선정 사업 4곳 중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가 2015년 6월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업사이클 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이란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시와 디자인 교육 및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예술 공간이다. 폐 산업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업사이클의 중요성을 알리고 업사이클의 미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상한 업사이클 展’은 업사이클 전시기획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폐자원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작가들의 생각을 유추해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가 있다.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미술)로 주목받고 있는 조병철 작가의 <인간과 생명>, 개인의 소소한 삶을 다양한 업사이클 재료를 통해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이도원 작가의 <바람에 당신을 안고서, 담고서>, 급변하는 환경생태계에서 나타나는 기괴한 식물들을 업사이클 소재로 구현해내는 그룹 구앤장(구은정, 장한나)의 <이상한 식물원>, 버려지는 작은 물건에도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작업이 특징인 문혜인 작가의 <유료 만물상> 등 총 4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넘쳐도 괜찮아 작가_신명환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소개해보자면, 작품명 <넘쳐도 괜찮아(작가 신명환)>는 버려지는 안전모와 버려진 자동차를 소재로, 관람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행동이나 인식은 지나침이 없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광명동굴에서 착용하던 안전모 500여 개를 활용하여 만든 이 작품은 안전모에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페인트를 칠해 신호등의 이미지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 번 더 강조한 작품이다.



▲ 원스(One′ s) 작가_이호진


작품명 <원스(One′ s. 작가 이호진)>는 사이드미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전국 폐차장에서 수집한 1,300여 개의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직경 3.5M 구에다 붙여 대형 원을 만들었다. 각각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사이드미러들은 각기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공존하는것을 상징한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빛을 반사시키면서 거울을 통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투영한다. 알록달록 자전거 벤치는 폐자전거의 페달, 몸통, 자전거의 다양한 부품들을 이용해 온 가족이 쉴 수 있도록 가족용 벤치로 제작했다. 버려지는 폐자전거가 관람객을 위해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멋진 벤치로 재탄생한 것이다.



▲ 광명 아트센터 야외에 설치된 자전거 벤치 / 에어캡으로 만든 웨딩드레스와 CD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에어캡으로 만든 웨딩드레스와 CD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젤 먼저 눈길을 끈다. 겨울철 창가의 한기를 막기 위해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에어캡 포장재, 일명 뽁뽁이는 다양한 쓰임새만큼이나 버려지는 양도 꽤 많다. 신명환 작가는 버려지는 단열재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작품화했다고 설명한다.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자존감을 뽁뽁이에 비유하여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처럼 다시 회복될 수 있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버려지는 휴대폰 케이블과 LED 소재로, 잉어를 작품화한 천근성 작가의 작품은 버려지는 휴대폰에서 나오는 잉여산물들(케이블과 부속품)을 단순히 쓰레기로 보지 않고 출세와 장수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잉어로 재탄생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