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360º] 내 인생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 2016 인문독서예술캠프

인문쟁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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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 2016 인문독서예술캠프


내 인생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 2016 인문독서예술캠프



뜨거운 열기는 채 사라지지 않았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벌써 가을을 생각하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변하는 계절의 문턱에서는 다가오는 계절에 대한 로망을 꿈꾸곤 한다. 그렇기에 가을의 로망은 ‘독서’다. 더할 나위 없이 책 읽기 좋은 계절에 책장을 넘기는 것만큼 자신의 ‘깨어있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에는 가슴 속에 새로운 로망 하나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책과 함께하는 가을에다 예술을 더하는 것이다. 이렇게 더해진 가을의 로망은 ‘인문독서예술캠프’에서 활짝 피어난다. 책을 읽고 예술로 써내려가면서 ‘깨어있는’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발걸음을 내디뎌 보는 것이다.



▲ 캠프는 파주 출판단지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인문+독서+예술 = ‘내 인생의 시작이라 전해라!’


독서와 예술의 만남, ‘인문독서예술캠프’는 책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오는 파주 출판단지 일대에서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9월 9일~11일) 온통 책들로 둘러싸인 지혜의 숲에서 열린 캠프는 ‘내 인생의 시작이라 전해라!’라는 캠프 명과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라는 슬로건 아래서 어울리미(참가자)1)들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진행된 캠프는, 책과 예술을 통해서 어울리미의 자아를 찾아 인생을 설계하고 생활 속 인문정신 문화 고양을 위해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캠프 명과 슬로건, 그리고 취지를 함께 보니 이제 막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꾸려나가는 청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캠프였다. 캠프를 찾아온 백여 명의 어울리미들은 그렇게 이틀간의 자아 찾기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기 시작했다. 물론 혼자가 아닌 ‘우리’를 통해서 말이다.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라는 슬로건 때문인지는 몰라도 인문독서예술캠프에는 ‘읽고’, ‘쓰는’ 재미로 가득하다. 읽고 쓰는 것을 텍스트 안에서만 이뤄진다는 생각은 잠시 버려두자. 캠프에서 읽고 쓰기란 독서와 예술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 크게 나눠 보자면, 하나는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여러 경험을 지닌 명사가 들려주는 ‘주제 강의’ 시간이겠고 다른 하나는 독서와 예술을 통해 내면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가지는 ‘독서&예술 프로그램’이 되겠다.



▲ 다양한 삶의 경험을 지닌 명사들의 주제 강의 시간


세상을 읽다, 흐름을 읽다


주제 강의에서는 ‘내 인생의 시작이라고 전해라!’라는 캠프 명에 걸맞게 인문·콘텐츠·창업 등 여러 키워드 아래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제 강의는 캠프 기간 동안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날에는 출판문화재단 이사장 김언호 씨의 ‘독서로 창조적 인생 설계하기’를, 이튿날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서태건 씨의 ‘시작이다. 인생을 창업하자!’라는 값진 인생 경험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알찬 강의를 통해 어울리미들은 인문학과 독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콘텐츠와 창업이란 주제를 통해서 개인의 재능이 어떻게 발현될 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창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연스럽게 열린 대화의 장에서 참가자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했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들을 던지기도 했다.


듣고 답하는 과정에서 피어난 것은 ‘읽다’였다. 주제 강의는 ‘나를 찾기 위해 갖춰야 할 인문학적 소양이 무엇인지’, ‘나의 젊은 창의력으로 콘텐츠를 찾아 자신을 창업하는 법’을 참가자들에게 들려줬다. 명사들의 다양한 경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의 흐름은 물론 자신의 내면 또한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가는 이야기에서 나와 세상을 읽다 보니 자연스레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되었다.



▲ 웰컴& 페어웰 파티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 분임 토의장에서 어떻게 ‘자아’를 표현할지 고민하는 어울리미들


쓰고(write), 쓰면서(use) 내게로 떠나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독서&예술 프로그램’에서 구할 수 있었다. 토론, 연극, 사진촬영, 마임, 시 낭송 등 독서를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그램은 ‘자아(ego)'라는 주제 아래서 진행되었다. 주제 강의가 명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는 자리였다면,’독서&예술 프로그램‘은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어울리미들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쓰거나(write), 춤과 노래를 통해 몸을 쓰면서(use) 자연스럽게 독서와 예술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예술과 독서를 통해 찾은 ‘나’는 ‘우리’로 다시 드러난다.


예술 활동 별로 나눠진 다섯 개의 팀은 총 세 번의 팀 활동을 거쳐 캠프 마지막 날 무대 위에서 그들이 보고 느낀 것을 퍼포먼스로 선보이기도 했다. 보다 먼저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단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구성한 퍼포먼스에서는 다소 서툴지만 그 누구보다 ‘자신’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의 다채로운 몸짓을 만나 볼 수 있었다.



▲ 캠프는 끝났지만, 우리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여행을 시작하는 모든 청년을 위하여


인생을 여행길에 비유한다면 청년 시기는 이제 막 짐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일 것이다. 짐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기간은, 목적은, 방향은 충분히 달라진다. ‘인문독서예술캠프’는 이제 막 출발하는 여행자들에게 여행안내서와도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이제 막 여행길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읽다’와 ‘쓰다’라는 씨실과 날실의 만남을 통해 어떤 삶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캠프는 청년에게 이렇게 외친다. 독서와 예술 향유를 통해 인문정신이 가득한 삶이 ‘네 인생의 시작이라고 전해라!’라고.



사진= 이다선,㈜디자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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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독서예술캠프에서는 참가자는 어울리미, 운영진은 모나미, 예술프로그램을 이끌어주는 단원들은 이끄미로 불린다.


*관련링크

http://inmuncamp.kpipa.or.kr

2016.10.20



경기 이다선

[인문쟁이 2기]


이다선은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고, 집안에 만들어 놓은 서실이 개인의 아지트이자 작업실이다. 현재는 대학에서 철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철학을 배우다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서 인문쟁이에 지원하게 되었다.그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감정을 노래한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사포를 만나보고 싶다. 이 기회를 통해서 책장 밖으로 나온 철학을 맛보고 싶다. 음, 그러니까 우리 주위의 인문정신에 대해서 말이다. ssundasun@naver.com




@이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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