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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유형원선생 묘 柳馨遠先生 墓

경기도기념물 제32호





조선시대 실학파 학자로서 근대 사회에 새로운 학풍을 일으키는데 교량 역할을 한 유형원柳馨遠(1622~1673)의 묘이다. 유형원은 문화류씨文化柳氏로 임진왜란 뒤 사회가 극도로 어지럽고 양반사회의 모순이 노정露呈되어 가던 1622년(광해군14)에 출생하여 2세에 아버지를 잃게 되었다. 당시 아버지는 유몽인柳夢寅의 옥에 연좌되어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옥사하였다. 


유형원선생 묘,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1654년(효종4)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수차례에 걸쳐 벼슬에 추천되었으나 큰 뜻을 품고 전라도 부안에 은거하면서 저작에 힘쓰고 이상적인 세상을 건설하려는 이념에 몰두하였다. 그는 농촌에서 농민을 지도하는 한편 기아구제의 긴급책을 마련하는 등 이웃과 노복奴僕에 이르기까지 극진한 사랑을 베풀었다. 농민에게 최저 기준량의 경작지를 가지게 하는 토지 개혁을 비롯하여 농병일치農兵一致의 군제개혁, 부역負役의 균형, 국민균등의 조세 정리, 국가 재정의 확립, 농업을 위주로 한 상공업의 장려, 과거제의 폐지와 공거제貢擧制의 실시, 관아의 정비 등을 주장하여 이상국가理想國家 건설을 실천에 옮기려 하였다. 그가 10년 동안 저작한 『반계수록磻溪隨錄』 26권에는 그의 사상과 이상국가 건설의 구상이 담겨져 있다.


유형원선생 묘비, 2017 ©경기문화재연구원


유형원선생 묘 문인석(우),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문인석(좌), 2015 ©A&A문화연구소


묘역의 봉분은 단분으로 부인 풍산심씨豐山沈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을 중심으로 좌측 앞에는 묘비, 전방에는 혼유석, 상석, 향로석이 있으며 그 앞쪽 좌우에는 양관조복형梁冠朝服形 문인석 1쌍이 배열되어 있다. 1768년(영조44) 건립된 묘비는 원수방부형圓首方趺形으로, 비문의 후면에는 판중추부사 홍계희洪啓禧가 지은 글을 새겼다. 봉분 주위로는 1971년에 신설한 곡장曲墻이 반원형으로 둘러져 있다. 묘역의 위편에는 아버지 유흠柳欽(1596~1623)과 어머니 여주이씨驪州李氏를 합장한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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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기

    / 단분, 묘비 1기, 혼유석 1기, 상석 1기, 향로석 1기, 문인석 1쌍

    주소/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산28-1

    지정일/ 1976.08.27

    소유자/ 사유

    관리자/ 유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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