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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북한산 중흥사지 北漢山 重興寺址

경기도기념물 제136호




<북한산 중흥사지>는 북한산의 잠룡동 계곡과 용계동 계곡이 합쳐지는 지점의 북쪽 경사지에 위치한다. 주불전이 있었던 곳의 배면에는 등안봉이 있고, 서쪽에는 장군봉이 위치해 있다.

중흥사는 창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록은 알 수 없지만 중흥사에서 조성된 1103년(고려 숙종8)작 청동반자와 1344년(충혜왕5)작 향완이 전하고 있어 고려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385년(우왕11) 조성된 태고 보우太古普愚(1301~1382)의 탑비에는 1341년 중흥사에 태고암을 짓고 주석하였으며, 입적 후 동쪽 봉우리에 그의 승탑과 탑비를 건립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때 중흥사의 조세를 면제하였고, 태종 때 이곳에서 기후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초기까지는 사세를 어느정도 유지했지만 이후에는 많이 쇠락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지北漢誌』(1745)에는 ‘중흥사가 등안봉 아래에 있는데 옛날의 사찰은 30여칸에 불과하였지만, 북한산성을 축성한 후 중건하여 136칸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 중흥사, 1902 ©국립문화재연구소


북한산 중흥사 대웅전, 1902 ©국립문화재연구소


중흥사는 1711년(숙종37) 북한산성 축성 후 산성 방어를 위해 설치된 11개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당시 중흥사를 중수하고, 용암사·보국사·보광사·부왕사·원각사·국녕사·상운사·서암사·태고사·진국사를 새로 건립하여 총 11개의 사찰에 승영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사찰에 승장 11인, 수승 11인, 의승 350인을 두어 산성 방어를 담당케 하였는데, 중흥사는 팔도도총섭이자 승대장이 머물면서 산성에 주둔한 승군을 총 지휘하는 수사찰이었다. 한편 사진으로 1902년까지도 사찰의 법등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나, 1904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고 1915년에는 홍수 피해까지 입어 결국 폐사되었다.


북한산 중흥사 대웅전(복원),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중흥사는 고려말 대표적인 고승인 태고보우가 주석한 사찰이며, 현재 원증국사탑과 탑비가 있는 태고사도 당시에는 중흥사의 영역에 속해 있었다. 또한 조선후기에는 북한산성의 승영 사찰을 총 지휘하는 매우 중요한 사찰이었다. 현재는 대웅전과 요사채, 만세루 등이 복원 정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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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 고려~조선시대

    규모/ 일원 / 지정구역 20,162㎡

    주소/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259 외

    지정일/ 1992.12.31

    소유자/ 중흥사

    관리자/ 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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