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효자 최루백

2017.07.25-2017.10.29 /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경기도박물관의 <그 많던 옛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특별전은 경기도 31개의 시·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약 1,500편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하며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20편을 선정하여 구성한 전시입니다. 신화·전설·민담 등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공동의 문화유산인] 옛 이야기를 신비한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자랑스런 이야기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소개합니다.


효자 최루백




최루백은 수원 최씨 시조 최상저의 아들로 고려 시대 문신이었다. 조선 세종 14년에 편찬한 《삼강행실도》에 최루백의 행적이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지극한 효자였다. 최루백의 나이 열다섯 살에 아버지 최상저가 사냥을 나갔다가 그만 호랑이에게 변을 당하고 말았다. 평소 하늘처럼 믿고 따르던 아버지의 변고를 듣고 최루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 제가 당장 달려가 그 호랑이를 잡아 아버님의 뼈라도 찾아오겠습니다. 흑흑.”


“어린 네가 어찌 그 포악한 짐승을 잡는단 말이냐? 아니 된다!”


“원수를 갚지 못한다면 제가 어찌 하늘을 보고 살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가 간곡히 말렸지만 최루백은 도끼 한 자루를 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호랑이를 찾고 보니 아버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뒤라 형체도 찾을 수 없었다. 최루백은 호랑이에게 소리쳤다.


“네가 나의 부친을 잡아먹었으니 나도 마땅히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이 말을 들은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엎드리자 최루백은 당장 도끼를 내리쳐 죽였다. 그리고 호랑이의 배를 가르고 아버지의 뼈와 살을 찾아 홍법산 서쪽에 장사를 지냈다. 최루백은 여막을 짓고 3년 동안 무덤을 지켰는데, 어느 날 꿈에 아버지의 혼령이 나타나 시를 읊으며 말했다.


가시덤불 숲을 헤치고 효자 여막 당도하니 넘치는 정에 느끼는 눈물 다함이 없구나. 날마다 흙을 져서 무덤에 덮으니 마음을 알아줄 이는 밝은 달과 바람뿐이로구나. 살아서 잘 봉양하고 죽고 나선 지켜 주니 그 누가 효에 처음과 마침이 없다 말하랴.


후에 이 이야기를 들은 세종대왕은 최루백의 효행을 기리는 글을 내렸고, 숙종 때는 효자비를 세웠다.


호랑이를 죽인 바위는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 홍법사 옆 야산에 있는데, 주민들은 이 바위를 ‘효암’이라 부른다. 그리고 분천리에 최루백의 효자비각이 세워져 있다.




호랑이의 배를 갈라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리라!


<삼강행실도> ‘루백이 호랑이를 잡다’아버지를 잡아먹은 호랑이를 죽여 복수하는 최루백을 그린 것이다.


최루백 효자각|화성시 향토유적 2호|

최루백의 효성을 기린 비석을 보호하는 건물.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 수원최씨 유적지에 있다.



효자문|효자를 칭송하기 위해 마을 입구나 대문 앞에 붉은 문을 세워 표창한 시설이다.



역사책 <고려사>에 나온 수원, 화성 지역의 이야기이다. 최루백은 고려 시대 수원의 향리(하급관리) 최상저의 아들이다. 최루백은 사냥 나간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자 불과 15세의 나이에 원수를 갚기 위해 뛰쳐나갔다. 바로 따라가니 호랑이는 배불리 먹고 누워 있었다. 최루백은 “네가 나의 아버지를 잡아먹었으니 나도 너를 잡아먹겠다.”고 꾸짖으며 호랑이를 도끼로 죽였다. 호랑이의 배를 갈라 고기는 항아리에 넣어 개울가에 묻고, 아버지의 뼈는 그릇에 담아 홍법산 서쪽에 장사를 지낸 후 여막을 짓고 무덤을 지켰다. 3년의 상례 기간이 끝나자 묻어 두었던 호랑이 고기는 가져다 먹었다. 이후 최루백은 과거에 급제하고 여러 관직을 수행하였다. 조선 세종은 그의 이야기를 담은 <삼강행실도>을 펴내었다. 숙종은 그의 고향인 화성에 효자비를 세우고, 정조는 그 마을을 효자동이라 하여 조선 시대 여러 왕이 최루백의 효행을 인정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질문] 글자에 그림을 그려 넣거나 그림으로 글자를 표현한 것을 문자도 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효도 효(孝) 자를 문자로 그린 것입니다.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효도에 관련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물건이나 상황으로 하나뿐인 孝 문자도를 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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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발행처/ 경기문화재단/경기도박물관

      발행인/ 전보삼

      발행일/ 2017년 7월

      전시총괄/ 전보삼, 이소희

      기획 및 진행/ 한준영, 김영미, 이지희, 조현이, 문종상, 오가영

      일러스트/ 경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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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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