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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안성 봉업사지 安城 奉業寺址

경기도기념물 제189호




<안성 봉업사지>는 안성시 비봉산 아래 죽산면 죽산리에 위치한다. 봉업사의 창건이나 폐사에 대해서는 기록이 전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몇몇 기록과 사지와 관련된 문화재와 유적의 발굴조사 등을 통해 결과 등을 통해 사찰의 내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봉업사지 원경, 2008 ©안성시



봉업사지 전경,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봉업사에 관해서는 『고려사高麗史』에 1363년(고려 공민왕12) 왕이 죽주에 묵었으며 봉업사에서 고려 태조의 영정에 배알하였다는 내용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는 봉업사가 비봉산 아래에 있으며, 고려 때 태조의 진영을 봉안하였는데, 공민왕이 청주를 떠나 이곳에 들려 진전에 참알參謁하였고 지금은 석탑만 남아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봉업사지 발굴조사, 1998 ©경기도박물관


한편 1966년에 이곳에서 1081년(문종35)에 봉업사에서 조성되었다는 명문이 있는 유물이 수습되어 기록처럼 비봉산 아래 위치한 이곳이 봉업사임이 밝혀졌다. 이 외에도 1217년(고종4) 조성기록이 있는 봉업사명 청동금고(보물 제576호), 덮개부에 봉업사 명문이 있는 고려시대 봉업사명 청동향로(보물 제1414호) 등이 전하고 있다. 또한 사지에는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보물 제435호)과 안성 죽산리 당간지주(경기도유형문화재 제89호)가 있으며, 안성 칠장사에는 이곳에서 이운된 안성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보물 제983호)이 봉안되어 있다.


봉업사지 출토 명문기와류, 1998 ©경기도박물관


봉업사지 출토 고려청자, 1998 ©경기도박물관


봉업사지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목탑지를 비롯하여, 고려시대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건물지와 부속시설 등이 30여개소가 넘게 확인되었다. 그리고 ‘華次寺(화차사)’라 쓰인 8~9세기 명문기와 및 ‘大中八年(대중팔년)’(1845)이라 쓰인 명문기와가 출토되었고, 이 시기에 제작된 다량의 기와와 자기류, 불상편, 불구류 등이 출토되어 봉업사의 사세가 매우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봉업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고, 고려시대에는 태조의 진영을 봉안한 진전사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사찰이었으며 가장 번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적조에 석탑만 남아 있다고 기록하고 있어 조선전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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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일원 / 지정구역 43,314㎡

    주소/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150-1 외

    지정일/ 2003.04.21

    소유자/ 안성시 외 26인

    관리자/ 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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