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과천 관악사지 果川 冠岳寺址

경기도기념물 제190호




<과천 관악사지>는 관악산 남동쪽 계곡부 최상단에 있는데, 사지의 위쪽에는 연주대가, 아래쪽에는 연주암이 위치하고 있다. 관악사는 급경사 지역에 구역별로 석축을 쌓아 평탄지를 조성하여 건물을 건립한 전형적인 산지가람이다.



관악사지 전경, 1999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관악사에 대한 기록은 주로 사찰의 존재 정도만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창건이나 폐사 등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 관악사에 관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는 관악산에 있다는 간단한 기록과 함께, 사찰과 관련한 변계량卞季良(1369~1430)의 시와 성간宬侃(1427~1456)의 기행문이 실려 있다. 한편 『명종실록』에는 1550년(명종5) 관악사 승려 계은이 궁궐로 와서 호피를 바치니 상을 주라고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18세기 중반 경까지의 문집류에서 시문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와 『경기지京畿誌』 「과천읍지」(1842~1843)에는 관악사에 대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관악사지, 2013 ©과천시


한편 『관악연주암지冠岳戀主庵誌』(1959) 등에는 의상대사가 연주대를 창건하고 그 아래 관악사를 건립하였으며, 3차 중창 당시 효령대군(1396~1486)이 주도하여 40칸 규모로 가람을 만들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관악사의 3차 중창 때 효령대군이 위치를 옮겨 지금의 연주암이 되었다는 것인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관악사라는 사찰명이 있기 때문에 연주암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고찰이 필요하다.


가지구 건물지, 1999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나지구 상층 건물지, 1999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다지구 출토 청동발, 2010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봉황문막새기와, 2009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관악사지는 1999년과 2015년의 발굴조사 결과 관악사는 조선초기에 건립되어 18세기 중반 경까지 법등을 밝히다가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의해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결과 사지는 금당구역과 승방구역, 생활구역으로 추정되는 3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여동의 건물지와 관련 시설이 확인되어 상당히 규모있는 사찰이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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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조선시대

    규모/ 일원 / 지정구역 4,228㎡

    주소/ 과천시 중앙동 산12-9

    지정일/ 2003.04.21

    소유자/ 연주암

    관리자/ 연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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