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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연천 신답리 고분 漣川 薪畓里 古墳

경기도기념물 제210호




<연천 신답리 고분>은 연천군 신답리 일대의 한탄강 북쪽 강변에 형성된 넓은 평탄지의 남동쪽에 위치한 삼국시대 고분이다. 한탄강을 따라 전곡읍 쪽으로 내려가면 전곡리토성, 은대리성 등 고구려 관방유적이 있다.

이 고분은 9m 간격을 두고 2기가 동서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그 중 동쪽의 1호분은 지름 19m, 잔존 높이 3m로, 서쪽의 2호분보다 규모가 크다. 두 고분은 모두 오래전에 도굴되어 사람이 드나들 정도의 구멍이 수직으로 뚫려 있었으며, 주변에 고분이 더 있었다고 전해지나 도로공사와 경지정리 등으로 이미 멸실된 상태이다.



연천 신답리 고분, 2015 ©경기문화재연구원


신답리 고분은 1991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지표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2001년 LH토지주택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고분의 구조는 1·2호분 모두 석실이 지상식이며 현실의 평면 형태는 방형이다. 호석이나 주구는 설치하지 않고 원형의 봉토를 매장주체부와 같은 공정으로 축조하였다.


신답리 고분, 2001 ©LH토지주택박물관

 

 

신답리 고분 1호분 연도, 신답리 고분 2호분, 2001 ©LH토지주택박물관


석실의 벽석이나 바닥재는 주로 판상석을 사용했는데 틈새에는 자갈과 작은 돌을 채워 다졌으며, 1호분의 경우 회반죽을 전면에 발라 마무리하였다. 1호분은 현실 전벽前壁의 오른편에, 2호분은 중앙에 연도가 설치되어 있다. 잔존상태가 양호한 1호분은 현문부와 묘도까지 비교적 잘 남아 있고, 특히 현실의 천장이 삼각고임방식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답리 고분 1호분 출토 흑색병형토기, 2001 ©LH토지주택박물관


유물은 토기편 2개체분과 인골편 일부가 석실과 봉토에 흩어진 채 출토되었다. 그 중 고구려토기로 추정되는 병 모양의 흑색연질토기는 외면에 세 줄씩 한 조를 이루는 횡침선문대가 등간격으로 8조 이상 돌려져 있다.

신답리 고분은 삼각고임식 모죽임천장을 갖춘 지상식 석실봉토분으로 고구려 후기 무덤양식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의 고구려 고분은 남한지역에서는 연천 강내리·춘천 천전리·방동리·신매리, 용인 보정리, 성남 판교동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고분은 고구려가 한강 이남을 지배했던 5~6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한지역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유적의 대부분이 관방유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고분이 지니는 학술적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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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삼국시대

    규모/ 일원

    / 1호분 1,900×300cm

    / 2호분 770×630cm

    주소/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17-42·43

    지정일/ 2005.10.10

    소유자/ 공유

    관리자/ 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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