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수원_Local interview : 상상 더하기 커뮤니티

경기 상상 캠퍼스 황순주 팀장

오래전 서울대 농생대 캠퍼스로 그 어느 곳보다 청년의 활기가 돌았을 이곳은, 농생대 이전 이후 13년간 쓰임이 없었다. 그렇게 굳게 닫힌 캠퍼스 문이 ‘경기상상캠퍼스’로 다시 활짝 열린 2016년 이래로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활기가 감돌고 있다.




Q. 안녕하세요, 황순주 팀장님.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문화재단 문화기획자로 경기 상상 캠퍼스 조성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황순주입니다. 닫혀 있던 농생대 캠퍼스를 처음 열고 들어와 지금은 이곳에서 지역 문화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Q. ‘경기상상캠퍼스'는 이름에서부터 배움의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데요, 이곳은 정확히 어떤 공간인가요?


일단 명칭의 의미는 상상 더하기 캠퍼스에요. 처음엔 ‘경기 청년 문화 창작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의 청년들이 생태적인 공간에서 안정감과 창의력을 얻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경험할 공간을 지원하고 있어요. 나아가 시민 창작자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모든 세대가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배움이라기보다는 체험과 만남에 조금 더 가까운 복합 문화 공간이죠.





Q. 그럼 이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때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서울대 농생대 캠퍼스가 1906년부터 이곳에 자리했는데요, 농생대가 이 지역에 자리 잡게 된 지역성과 건물의 역사성을 고려해 외형을 그래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재생함에 중점을 뒀습니다.



Q. 문화공간으로 재생된 생활 1980, 청년 1981, 공작 1967, 생생 1990 등 각 테마별 건물에서 확인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기본적으로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실내에도 원래 있던 구조와 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농생대에서 사용하던 책상과 의자를 그대로 둔 공간도 있고요, 강의실 문은 떼어서 테이블로 업사이클링 했습니다. 그리고 건물명이 조금 낯설 텐데요, 뒤에 붙은 숫자는 각 건물이 완공된 해입니다.

공간 구성도 살짝 설명하자면, 생활 1980 건물은 원래 농.원예학관이었는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문화를 추구하는 테마로 재생했어요. 슬로우푸드를 판매하는 슬로우 카페가 있고, 텃밭에서 나는 재료로 함께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동네 부엌'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년 1981은 청년 문화 창작소의 컨셉이 안착한 곳이에요. 코워킹 위주로 조성한 공간으로, 그루버라 하는 청년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다양한 실험실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요.

 



Q. 특히 청년 지원 범위가 남다른 것 같아요. 실험실도 분야별로 세밀하게 조성되어 있고요. 이 공간에서 청년은 정확히 어떤 것을 할 수 있나요? 


일단 팀별로 개별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공작 1967동에는 수제 맥주를 연구하고 제작해보는 브루잉 랩, 목공 랩, 작곡과 음향 작업을 할 수 있는 뮤직 랩, 디자인 랩 그리고 폐자전거를 활용한 콘텐츠를 연구하는 자전거 랩 등, 총 여덟 가지의 랩(실험실)과 디지털 제조과정인 팹 카페가 있어 프로토타입 (상품화에 앞서 제작해보는 모델)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필요하다면 컨설팅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작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Q. 이곳에서 어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나요?


각 랩에서 그루버가 직접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의 맛, 촬영의 맛, 영화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있는데요, 주변 교육 기관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체험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입니다. 또 시민 동호회 47개가 구성되어 있어요. 수제 제품을 선보이는 손사래 장날, 앞서 말했듯 텃밭에서 나는 다양한 식자재로 음식을 함께 해 먹는 동네부엌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있고, 이 지역 주민 중 다양한 기술을 겸비한 분들이 본인의 기술을 공유하는 ‘장인 발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 모두 소개하긴 어려워요.




Q. 캠퍼스 내에서 자랑할만한 장소가 있나요?


캠퍼스에 약 4,000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 관리가 안 되었던 곳이라 울창한 숲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그런 숲을 시민들과 함께 정비하면서 텃밭도 일구고 있고요, 현재는 숲의 생태를 관찰하는 ‘비밀의 숲 탐험대'라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그루버들이 숲속에 다양한 모험 놀이터를 설치해서 실험하고 있는데 작년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올해는 집라인을 만들었어요. 좀 인기는 있는 것 같아요(웃음). 캠퍼스가 개방되어 있어 많은 분이 마실 삼아 찾기도 하고요.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도시 속 숲이 지역민들에게 선물처럼 온 것이죠.



Q. 경기 상상 캠퍼스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하고 있나요?


또, 사람들이 상상캠퍼스를 통해 어떤 문화와 활동을 향유하기를 기대하나요? 수원은 인구 3만 명이 넘는 대도시지만, 경기 상상 캠퍼스가 위치한 서수원은 인근 지역에 비해 문화적으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여러 지역과 연결되는 요충지이기도 한 만큼 근교 도시 주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는 시민 문화 플랫폼으로 활성화되는 것이 비전입니다. 동시에 내년까지 공간을 확장하며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기도 전체에서 선도적인 문화 콘텐츠를 갖춘 공간으로서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글과 사진_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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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주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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