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광명_광명동굴

폐광의 기적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이 담긴 광명동굴. 이곳은 본래 1912년 일제강점기에 문을 열어 자원 수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레일이 깔려 있던 갱도를 따라 들어가면 광부들이 모이던 웜홀광장이 나온다. 금을 채굴할 때는 금맥을 따라 다이너마이트를 폭파하여 계속 길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사과를 관통하는 벌레 구멍처럼 얼기설기 구멍이 난 모습을 보고 웜홀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맥의 중심, 웜홀광장에서부터는 본격적인 동굴 관광이 시작된다. 빛의 공간, 예술의전당(동공), 공포체험관, 황금폭포, 광부샘물, 황금궁전, 먹는 광부샘물, 동굴 아쿠아월드, 와인창고, 동굴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0레벨부터 지하 1레벨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긴 코스를 관람하며 기억해야 할 포인트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전문가들은 광명동굴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 있다고 추정한다. 더 이상 캐낼 광물이 없어서 문을 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길이 난 구멍 사이로 여전히 반짝거리는 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둘째, 지하 2레벨에 위치한 동굴지하호수다. 폐광으로 남아 있던 40년 동안 쌓인 물의 양이 무려 저수지 2개 분량이라고 한다. 셋째,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가 있던 자리다. 당시 광부들의 유일한 쉼터였던 공간에 마련된 지하 암반수를 마셔보자. 지하 1레벨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와인창고를 만날 수 있다. 광명동굴은 1년 내내 12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와인 저장고로도 사용된다. 와인창고에서는 포도로 만든 와인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다.


글•사진 민미령

세부정보

  • 광명동굴

    주소/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문의/ 070 4277 8902

    운영/ 09:00-18:00 매주 월 휴무

    홈페이지/ gm.go.kr/cv/index.do

    입장료/ 어른 6,000원 군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주차/ 주차 가능(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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