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씨가이드 3] 군포_옥상식당

우리들의 아지트, 601호



“잠시 쉬었다 가는 건 어때요?” 옥상식당이 사람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다.




산본역 근방 어느 빌딩, 601호 문을 열면 긴 소파와 티브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파 맞은편의 티브이, 잡지, 여러 소품 등에 시선이 머물다 보면 ‘우리 집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손님이 많아도 이곳에 앉아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소파 뒤로 긴 구조의 오픈형 주방, 바 테이블 그리고 일반 테이블 여섯 개가 배치되어 있다. 아늑한 분위기 속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버터치킨커리, 마제멘, 소고기가지덮밥, 돼지고기마늘덮밥 이렇게 네 가지고, 저녁 메뉴는 따로 있다. 이름부터 무언가 익숙한 듯하지만 새롭다. 맛 또한 익숙하면서도 새로워 계속 구미가 당긴다. 그 덕분에 오픈 직후 모든 자리가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주방에선 셰프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메인 셰프인 Jeff와 Ray는 호주에서 함께 레스토랑 일을 하던 경험에 그들만의 메시지를 더해 옥상식당을 열었다. 지금의 601호를 계약한 후 ‘빌딩 숲에서 잠시라도 해방된 마음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구상하기 위해 7개월간 고심했다. 그 결과는 가히 옥상식당의 업은 공간 서비스라는 그들의 말이 바로 느껴질 정도다. 메뉴는 그들이 호주에서 맛있고 저렴하게 접하던 추억 속 음식을 한국인 취향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넓은 공간을 모두 테이블로만 채우지 않는 것, 너무 복작한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인원수에 제한을 두는 것, 건강한 식재료와 위생을 위해 한정 수량으로 제공하는 것. 모두 이들이 던지는 메시지를 사람들이 잘 향유할 수 있도록 설정한 일종의 약속이다. 이미 그 메시지를 인지한 이들의 끊이지 않는 발걸음에 늘 북적이지만, 그럼에도 이곳은 힘든 일과 중 잠시 시간 내어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다.


글•사진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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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 옥상식당

      주소/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10-14

      문의/ 031 396 5435

      문의/ 12:00-22:00(Break time 15:00-17:00) 매주 월 휴무

      홈페이지/ instagram.com/oksang_sikdang

      가격/ 버터치킨커리 10,000원 마제멘/소고기가지덮밥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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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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