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순

경기문화재단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龍仁 彌坪里 藥師如來立像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은 돌기둥 같은 신체에 광배는 없으며 머리에는 다듬지 않은 원형에 가까운 갓을 쓰고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이다. 발목 이하는 땅에 묻혀 있으나 발등은 노출되어 있다. 불상 앞에는 넓은 자연석을 두어 불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소발의 머리에 얕은 육계가 있고, 이마 중앙에는 백호가 표현되었다. 둥글고 큰 얼굴은 양감 없이 밋밋하고 눈은 가로로 길게 표현되었으며, 주먹코에 일자형의 입을 다물고 있다. 양 귀는 짧게 표현되었으며, 목에는 삼도가 새겨져 있다. 양 어깨에 걸쳐져 내려오는 법의는 가슴에서 넓은 U자형의 주름을 형성하고, 이는 신체 하부에까지 이어진다. 주름은 도톰하게 돋을새김하였다. 오른손은 손등을 바깥으로 하여 가슴 부근에 놓았으며 왼손에는 작은 정병淨甁을 들고 있다. 이로인해 약사여래상으로 여겨지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전경,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돌기둥 같은 신체에 옷주름을 간략하게 표현하고, 머리 위에 보개를 얹는 등 고려시대 전기에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잇고 있는 상이다. 여기에 얼굴과 신체에 양감 표현이 거의 없고, 가로로 긴 눈, 두툼한 코, 일자로 다문 입, 크기에 비해 빈약하게 처리된 두 팔과 손의 표현 등에서 지방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머리의 갓과 밋밋한 신체에 간략한 옷주름과 양 손의 표현, 그리고 왼손에 들고 있는 보병 등은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경기도문화재자료 제46호)과 매우 유사하여 이 지역에서 유행한 불상 양식을 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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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정보

  • 시대/ 고려시대

    규모/ 1구 높이 430cm

    재질/ 석재(화강암)

    주소/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 66-19

    지정일 / 1983.09.19

    소유자/ 국유

    관리자/ 심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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